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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려고 친일한걸 뭐라 그럴수 있냐고 한다.
게시물ID : sisa_1241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5
조회수 : 118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24/09/08 19:00:43
먹고 살려고 친일한걸 뭐라 그럴수 있냐고 한다. 일면 맞는 말이다. 친일을 순진하게 일본과 친하게 지낸다는 액면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친일의 의미를 매국 민족 반역행위라는 실체적 의미로 바르게 해석한다면 이 말은 틀린 말이다. 즉 당시 생명부지를 하기 위해서는 꼭 매국 민족 반역행위까지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호강하며 살기는 어려웠을 지언정 말이다.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친일의 의미를 말한다면 그것은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호강하기 위해서, 그리고 일본과 친하게가 아니라 일제 빌붙어 민족 말살 앞잡이 행위를 한 자를 말하기 때문에 이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악질적인 양아치다. 

 행여나 진실로 먹고 살려면 매국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었다면 변명의 여지는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본인부터도 장담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했다면 부끄러움 속에 평생 속죄하며 살아가야할 각오와 책임은 있어야 하겠다. 애국을 내세우며 태극기를 흔들 자격도 없고 주제도 나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그렇게 태극기를 흔들며 누구보다도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시며 애국보수를 내세우시던 어르신들은 친일을 변호하고 나아가 지난 일제의 만행 자체부터를 부정하는 듯한 지금의 정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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