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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17 대표팀, 월드컵 첫 경기서 콜롬비아와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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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oA*
추천 : 1
조회수 : 7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10/17 13: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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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희가 콜롬비아 선수 한 명을 앞에 둔 채 패스를 건네고 있다.
 

여자 U-17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난적 콜롬비아와 비기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17일 오전 8시(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펠릭스 산체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8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8분 뒤 케이시 페어(엔젤시티)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스페인, 미국이 속해있다. 3시간 먼저 열린 스페인과 미국의 경기는 스페인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스페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0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이번 U-17 여자월드컵은 16팀이 참가한다.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총 8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 월드컵은 16개국 체제로 열리는 마지막 대회로, 2026년 대회부터는 24개국 체제로 확대된다.

 

김은정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와 범예주(광양여고)가 투톱으로 나섰고, 케이시 페어와 류지해(울산현대청운중)가 양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서는 김예은(울산현대고)과 김민서(가정여중)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박지유(예성여고)-노시은-신성희-신다인(이상 울산현대고)으로 구축됐으며, 골키퍼 장갑은 우수민(포항여전고)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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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페어(등번호 9)의 페널티킥 동점골 후 기뻐하고 있는 여자 U-17 대표팀 선수들.
 

이른 시간부터 한국이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기 초반 케이시 페어가 날카로운 돌파를 보여준데 이어 전반 3분 신다인이 먼 거리에서 직접 처리한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7분 뒤엔 케이시 페어의 크로스를 김민서가 마무리 지은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특히 앞선 장면들을 비롯해 케이시 페어를 최전방이 아닌 왼쪽 측면에 배치한 선택이 효과를 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콜롬비아에 한 번의 찬스를 내주며 일격을 맞았다. 전반 28분 콜롬비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진행하던 중 엘라 마르티네즈가 페널티 에리어 우측에서 볼을 잡았고, 지체 없이 슈팅을 때린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은 한국은 얼마 뒤 균형을 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류지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지만 한국희가 흐른 볼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분 뒤 키커로 나선 케이시 페어가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정교한 킥으로 동점골을 완성했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조용한 흐름으로 전개되던 중 김은정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8분 김예은과 류지해 대신 남사랑(울산현대고), 서민정(로봇고)이 투입되며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이 시점부터는 서민정이 왼쪽 측면에서 뛰는 대신 케이시 페어가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시에 기존에 최전방에 있던 한국희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새롭게 형성된 공격진의 주도 하에 한국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케이시 페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가 걷어낸 것이 자책골로 연결될 뻔했다. 경기 막판에는 범예주 대신 백지은(울산현대고)이 들어가며 공세를 펼치고자 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김은정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잘 펼쳤다고 생각한다. 막바지까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잘 임해준 선수들에 고맙다”면서도 “문전에서 결정력이 조금 아쉬웠던 면이 있었다. 남은 일정들도 잘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2024 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1-1 콜롬비아

득점: 케이시 페어(전36, PK, 한국), 엘라 마르티네즈(전28, 콜롬비아)

출전선수: 우수민(GK), 박지유, 노시은, 신성희, 신다인, 김예은(후18 남사랑), 김민서, 류지해(후18 서민정), 케이시 페어(후45+9 임예지), 범예주(후44 백지은), 한국희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출처 https://www.kfa.or.kr/layer_popup/popup_live.php?act=news_tv_detail&idx=26693&div_code=news&check_url=bGF5ZXI=&lan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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