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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17 대표팀, 미국에 패하며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게시물ID : soccer_186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1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10/23 1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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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페어가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 볼을 지켜내고 있다.
 

여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미국에 패하며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짐을 쌌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의 시바오FC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5로 졌다. 앞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기고, 스페인에 0-5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1무 2패(승점 1점, 골득실 -10)를 기록하면서 B조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동시간대 열린 같은 조 스페인과 콜롬비아 경기는 스페인이 2-1로 이겼다. 스페인(3승, 승점 9점)과 미국(2승 1패, 승점 6점)이 각각 조 1,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콜롬비아(1무 2패, 승점 1점, 골득실 –3)는 조 3위로 탈락했다.

 

10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이번 U-17 여자월드컵은 16팀이 참가하고 있다.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 월드컵은 16개국 체제로 열리는 마지막 대회로, 2026년 대회부터는 24개국 체제로 확대된다.

 

김은정 감독은 미국전에서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케이시 페어(엔젤시티)가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범예주(광양여고)와 류지해(울산현대고)가 양 날개로 출전했다. 중원은 김예은(울산현대고)과 김민서(가정여중)가 형성했으며, 수비진은 박지유(예성여고)-신성희-노시은(이상 울산현대고)-정하윤(로봇고)-신다인(울산현대고)으로 형성됐다. 최후방은 우수민(포항여전고)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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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박지유의 모습.
 

기대와 달리 전반 1분(정확히는 29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흐름이 펼쳐졌다. 중원에서 발생한 한국의 패스 실수로 바르세나스가 볼을 잡았고, 지체 없이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상단으로 들어가며 미국의 첫 골로 연결됐다. 9분 뒤엔 풀러에게 페널티 에리어에서 찬스를 헌납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미국의 분위기가 계속되자 김은정 감독은 전반 42분 만에 김민서 대신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동시에 케이시 페어와 범예주가 서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 수비에 혼란을 주고자 했다.

 

후반전 돌입과 동시에 류지해가 나가고 백지은(울산현대고)이 들어가며 다시 한 번 변화가 이뤄졌지만 오히려 격차는 벌어졌다. 후반 2분 골키퍼 우수민이 길게 처리하려던 볼이 상대 압박에 굴절되며 위험 지역으로 떨어졌고, 이를 낚아챈 바르세나스가 곧바로 마무리 지었다.

 

3점차 리드에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5분 서민정과 임예지 투입을 통해 공격 숫자를 늘리며 추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민정은 투입 직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후반 23분과 42분 각각 마리 롱과 파델스키에 추가골을 내주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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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해가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 패스를 건네고 있다.

경기 후 김은정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많은 실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0-5 패배와 별개로 기술적으로 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속도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좀 더 가다듬으면 좋은 기회가 또 올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눈물 흘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희는 “졌지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면서도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들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비록 여기서 월드컵을 마무리하지만 어린 나이이기에 다른 대회들도 많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2024 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 0-5 미국

득점 : 멜 바르세나스(전1, 후2), 케네디 풀러(전10), 마리 롱(후23), 매디 파델스키(후42)

한국 출전선수: 우수민(GK), 박지유, 신성희, 노시은, 정하윤, 신다인(후15 임예지), 김예은, 김민서(전42 한국희), 범예주, 류지해(HT 백지은 → 후45+3 양지민), 케이시 페어(후15 서민정)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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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에 선발로 나선 여자 U-17 대표팀 선수들.

출처 https://www.kfa.or.kr/layer_popup/popup_live.php?act=news_tv_detail&idx=26709&div_code=news&check_url=bGF5ZXI=&lan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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