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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해서
게시물ID : lovestory_95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펜
추천 : 1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11/07 02:15:04
하늘은 여지없이 개운하고 깨끗한 바람을 선사해주었다. 김선찬은 두 눈을 감고 조용히 그 공기 냄새를 음미했다. 이제 곧 그가 다닐 학교 경치의 냄새였기 때문이다.

"죽어, 이새끼야!!"가해자 a가 김한서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이유는 딱히 존재하지 않았다. 굳이 이유를 꼽자면 김한서 때문에 가해자 a가 경찰서에 붙들려 갔다는 점, 그리고 그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점이었다. 이런 날은 갈수록 지속되었다. 끝은 없었고, 학교 측은 방관은 계속되었다.

"내가 도와줄까?"김선찬이 김한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충분히 도와 줄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니가 뭘할 수 있는데?"
"내가 도와줄게, 가해자 무리들 내가 다 집어넣어 줄게."
"이상한 소리 마,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다고?"김한서는 김선찬이 되도않는 소릴 한다고 생각했다. 바뀌는 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김한서는 자살을 택했다.

"내 친구한테 사과하세요."
"내가 왜?"교장은 오히려 비 웃으며 말했다.
"분명 김한서는 신고를 했고, 학교 측이 보호를 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어요, 엄연한 직무유기와 사건 은폐입니다. 그 이상의 죄는 묻지 않겠습니다. 제 친구한테 사과하세요."
"거절한다."
"이유가 뭐죠?"
"내가 갑이고, 니가 을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그 선택을 후회하실 날이 올겁니다."
"마음데로."

사실 김선찬은 대기업의 자녀였다. 이 사실을 숨기고 머저리 학교에 다녔던 것이다. 그는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 저를 좀 도와주세요."
"무슨 일이냐."
"지금 학교 측에서 학교 범죄의 사건을 은폐했습니다. 이런 되도 않는 학교에서 더 이상 공부를 못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따위 학교 가지 말랬잖아."
"죄송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선찬의 아버지는 학교의 만행을 여기저기 알렸다. 물론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근접하기는 했으나 법이란 강자의 편이었다. 그렇기에 가능한 발상이었다. 결국 가해자 무리들은 족속 구속되었고, 사건 은폐자 교장a는 가해자들과 함께 유치장 신세를 지는 밤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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