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
그래도 괜찮아
그랬어도 괜찮아
내 편이면 다 괜찮아
나는 온갖 짓 해도 다 괜찮아
너도 물론 내 마음대로
무엇이든 해도 괜찮고
온갖 못된 짓 범죄 만물상 같은 짓 하고도
내가진 힘으로 모두 꼭 감추어 줄 테니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해 괜찮아
그렇게 못된 짓 그 모든 것을
그들은 서로 등 두드리며
또 감추며 괜찮다 했고
제 앞뒤 가리지 않고 졸졸
따라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괜찮다고 말하던
지난날 남 것 탈취했던 그
또 엄청난 권력 마구마구
휘두르며 겁주던 통장님
그 자식들이 아무리
못된 짓 했어도 그들
통장 자식이니까 괜찮아
음주 가무는 물론
길 가는 행인 억울한 일
했었는데 그런 짓도 다 괜찮아
평범한 민초 자식들이
그랬다면 벌써 큰일 당했을
일이지만 그들은 그까짓 괜찮아
또 어느 아비들은 제 자식들
서로 바꾸어가면서 뒤 봐주었다는
제 자식들 안타까워 그랬으니 괜찮다는
그런데 반대편이라고 이름 지어진
한때 힘 좀 있다던 이는 자식 문제로
높은 자리 앉았던 이 그 자리에서 물러난
그땐 누구라고 하면 다 알만한 이들이 때로
몰려와 자리 내놓고 빨리 물러나라고 했던
그래서 그는 제 자리 내놓고 물러났었는데
그랬던 그들이 지금 세상 만만히 보면서
그들 때 지어서 모여 다니면서 마구마구
큰소리 지르고 감히 생각도 못 한 짓 하는
그런 온갖 짓을 보고 있는 평범한 민초들
행여 불똥 튈까 겁나서 아무 말도 못 하는
그것까지 다 계산해 나날이 못된 짓 심해져
요즈음 그들이 때로 몰려다니며
이 세상이 온통 그들만의 것인 듯
온갖 흉한 짓 하면서 참 뻔뻔한 얼굴
옛날 어른들 경험으로 남긴 말씀
한번 실수는 좋게 봐 줄 수도 있지만
두 번은 의문이고 세 번은 습관이라고 했던
그런 못된 짓이 습관이 되면
저 스스로 그 짓이 나쁜 짓인지
몰라 그래서 불러서 혼내야 한다는
조용한 시골의 농부들이 남긴 말에는
송아지 못난 것이 엉덩이 뿔난다 했었던
제멋대로 마구 딴짓하는 이를 보고 했던 말
짐승은 못되면 잡아서 먹으면
온 가족들이 배라도 부르지만
인간 못 된 것은 쓸모없다 했던
요즈음 또는 한때 유행했던 내로남불
내로 – 내가 하는 짓은 아름다운 로맨스
남불 – 네가 남이 하면 참 나쁜 불륜이라던
요즈음 누군가 남을 흉보는 짓 했는데
그 상황 그것을 본 누군가가 말하기를
너는 그렇게 흉볼 자격이 없다고 했던
저는 온갖 나쁜 짓 차곡차곡 쌓아두듯이
그토록 많이 했으면서 그 짓 감추고
엉뚱하게 남 흉보느냐고 말했던
옛날 어른들 살아온 경험으로 말하길
죄는 지은 대로 꼭 반드시 벌을 받고
공은 쌓은 대로 칭찬 듣는다고 했던
그래서 죄는 절대로 짓지 말고
공은 될 수 있는 대로 차곡차곡
많이 더 많이 쌓아두라 말했던
나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그 말은 너무도 세상을 만만하게
또는 참으로 우습게 보는 행동이라는
하늘이 보고 땅이 보고 새가 듣고 쥐가 듣는
또 네가 먼저 알고 있고 또 나도 따라서 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