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있습니다.
초딩저학년인데 2년전부터 관절 위주로(팔꿈치, 손가락 마디, 귀, 무릎), 그리고 팔, 다리 접히는부분(무릎 뒤쪽) 심했고
간간히 얼굴에도 아토피가 일어 났습니다.
별별 연고와, 대학병원, 피검사, 소아과, 피부과, 로션, 직구(독일, 미국, 프랑스) 로션 등등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병원에 가도 누구는 아토피다, 어디는 알러지다, 누구는 비염이 있어서 그렇다...
보습잘해줘라.. 밀가루 먹이지마라.. 항히스타민제, 각종 연고, 스테로이드 로션 처방 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로션을 처방해 줘서 바르면 없어지다가 중지하면 바로 또 올라왔어요.
아O팜정 이라는 약이 효과가 있었는데 반짝 효과만 있다가 다시 재발..
그리고 스테로이드가 울긋불긋 오돌도돌 올라온건 없어져도 검무튀튀하게 흔적은 남았고요..
도라지랑 배, 생강이 항산화? 항염증 이라고해서 2년간 매일 고아서 먹이기도 했고..
2년간 정말 힘들었어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습제, 연고, 스테로이드.. 병원, 약값으로만 천만원은 쓴듯..
애도 울고 나도울고..
이렇게 하다가도 안되었던게 최근에 크게 바꾼게 3가지 있는데 혹시라도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 있으실까봐
제 극복기를 알려드립니다.
1. 음식에 식용유x > 올리브 오일(주로 기름을 많이 쓰는 요리를 해서 먹이는데 식용유대신 올리브오일로 했어요. 거의 모든 음식에
전에 저는 주로 아무 식용유(카놀라, 콩)썻는데 다 버리고 지금은 올리브오일로만 해먹어요.)
2. 시중에 파는 그냥 저가형 홍삼액 스틱형 짜먹이거나 물에 타서 물처럼 마시기. TV프로그램 보고 면역력 솔깃해서.
3. 이효리가 최근에 선전했던(광고가 될까봐 제품명은 언급이.. 찾아보셔요) 해당 회사 화장품 미스트. (100ml 3만원대)
아침, 저녁으로 뿌려줬음. (올리브영에도 팔고, 인터넷에서도 팔아요)
- 이건 원래는 제가 쓰던 화장품인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뿌려줘본거임.
3가지를 거의 몇일 시간차를 두고 동시에 시작했는데 눈에띄게 좋아지더니 한달째 되는 지금 말끔해졌어요.
그동안 내가 했던 모든 행위들이 허무할 정도로 하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단시간에 좋아졌음.
저 3가지중 어떤게 작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라졌어요. 아토피 때문에 혹 고생하시는분들.. 한가지씩 부터 바꾸어 보셔요.
저희 밀가루, 라면, 과자 다 먹습니다. 먹어가면서 극복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