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과 비슷한 설명을 들어본 적도 있고, 저도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아주 약간 다른 게 하나 있었긴 했습니다.
후쿠시마 터졌던 당시에 "방사능이 뭐길래 저래요?" 라는 질문에 저렇게 답했던 것 같은데...
저도 다른 데서 보고 들었던 것을 기반으로 생각해보다가, 약간 바꿔서 써먹었습니다.
한여름 기준 재래식 화장실 냄새 만으로 숨막히는 거 경험해본 아이들에게 잘 먹혔습니다. (재래식 화장실 자체를 경험 안 해본 사람은 물음표만 띄우던...) 피폭된 사람이 돌아다니면 위험한 것에 대해서, 그 냄새가 몸에 완전 배어버린 사람 옆에 가면 어떻게 되겠냐 라고 하니까 낯빛이 아주 질려버리더군요. 게다가 그 냄새 자체가 "독성" 이 있다면 어찌 되겠냐고 하니까 거의 공포에 질리던...
오염수가 넘치는 건 재래식 화장실의 "수용 한계" 로 대입하고. 오염수 자체에 대해서는 "똥물" 로 설명해줬고요.
숯가루를 통해서 거르는 실험 정도는 초등 과정에서 한 번쯤은 해봅니다. 그렇게 거르는 여러 방식 중에서 독성 정화 능력이 제대로 증명되지도 않은 걸 "증명되었다" 라고 우기는 걸 믿을 수 있겠냐는 등등으로 설명해주니까 납득하더군요. 그냥 똥물을 거름종이 + 숯가루로 걸렀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니? 라고 하니까 더더욱 낯빛이 질려가던...
초중고에 일베가 넘치던 시절, 후쿠시마 터진 거 별 거 아니라고 날조하는 것에 속아서 "방사능 그까이꺼" 라고 하는 것들에게 이렇게 반박하라고 가르쳐준 기억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