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이 실패한 경위를 우리는 잘 생각해 봐야합니다.
1.군의 약화와 점령 실패.
과거 군사정권의 계엄은 첫째 기저에 북한과의 대립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강성하다고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여러 간첩사건들을 조작해왔습니다.
그래야 겁을 먹고 불안해서 군에 권력과 예산을 줄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둘째로,한국은 군의 예산이 깎여 있습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사관들의 처우가 아주 저질입니다. 병사들과 살을 부대끼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장성이 아닌
부사관 들입니다. 더욱이 부사관들의 처우와 숫자를 줄인것은 다름아닌 현정부입니다.
세번째,굥의 욕심은 다름이 아니라 거니의 욕심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대리청정이나 수렴청정을 하려는 막후의 권력가들은 결국에 자기가 권력을 잡고자 합니다.
그래서 거니는 다음 선거에서 군장성이나 다른 파벌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을 것 입니다.
2.쩐주들이 돌아섰다.
과거 왕정의 부패로 독재정으로 이행하는 쿠데타는 그 기반에 쩐주들이 있었습니다. 장똘뱅이들부터 거대무역상,나아가 영주나 분봉왕 들이 세상의 변화를 가장 빨리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중앙정치나 황제의 무능함이 극치에 달한 다면,자신들의 이익의 증대가 불가하다고 여겨진다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기존의 질서를 바꿀사람들을 찾게 됩니다. 그때 쿠데타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군웅할거를 시작할때 시대의 변화를
느끼고 그를 후원한 사람들도 상인들이였습니다.
지금 한국은 경제상황이 절망이라고 표현이 타당할정도로 망가져 있습니다.역대 정권들 처럼 돈주머니들을 배불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권은 돈이라는 피가 돌아야 움직이는데,현정권은 심각한 빈혈상태입니다. 그리고 현정권의 수반은 자신들의 돈주머니인 대기업들의 배를 채워주지 못할지언정
더욱 거지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지지를 얻지 못한것입니다.
3.인재들에게 외면당했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쿠데타의 성공을 돌이켜보자면 변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터져나오다 못해 울분으로 바뀌어 현실이 망가지기 시작했을때 쿠데타는
지지를 얻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재야(권력이 없는)의 인재들이 쿠데타를 꾸미는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애초에 재도권 지식인들과
재야의 인재들이 애초에 굥의 인사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적제적소의 인재들이 없고 그 자리를 굥에게 충성서약한 사람들로 채워지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국회청문회,국회감사 같은 곳에서 전문지식이 부족한 부처의 장관과 인물들이 정국을 장악하고 패악질을 벌인 것입니다.
4.급작스런 계획.
이집트의 독재가 나세르는 자유장교단의 존재를 첩보기관의 요원들처럼 철저하게 숨겨왔습니다. 나세르 와 친했던 사람들도 그의 쿠데타 시도를 몰랐습니다.
그만큼 철저하고 기밀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언론의 통제도 빠르게 처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눈이 어디에나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정보매체 의 발달로 정보의 유통이 빠르고, 더욱이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지금은 한국이 과거의 한국이 아닙니다. 나라가 작은 것도 아니고 경제의 수준이 미비하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계엄으로 덮을수 없는 수준입니다.
5.향상된 민주주의 문화.
사람은 없었던 것을 얻는 과정보다, 있던 것이 없어지는 것이 더 괴롭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의 기치 아래 북한 보다 더 아니,한때는 일본보다 더 발전하고
풍요로운 국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풍요로움을 문재인 정권에서 겪어봤고,코로나 시국에도 대한민국의 국격은 지구상의 어느나라보다 자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현정권은 수세에 몰리면 전정권의 탓으로 돌리기 바빴습니다.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민주주의 의 균열을 봤습니다. 위의 몇가지 조건들이 갖춰지면 쿠데타는 성공하게 됩니다.
프랑스처럼 부역자들을 철저하게 처벌하고,이 과거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다음정부는 이 사건을 현대사 교과서에 실어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