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젊은 세대들 중 이명박이 잘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항상 그랬습니다. 전두환도 잘한 게 있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 이전에는 박정희가 잘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사건마다 그들 한나라당 새누리당 또 몇번 이름바꾸다가 이제는 국힘이 되었는데 뭐 내란의 힘이 되어버렸으니 또 이름 바꾸겠죠.
사람들은 이름에 잘 속는 거 같은데, 구성원과 그 이념은 별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제가 젊었던 시절, 사태가 심각해져갈 때 사람들의 보편적 사고 흐름의 특징은 '따지지 말고, 대세에 묻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국회 경비서던 경찰이 어디의 명령을 받고 국회의원 못들어가게 했었는지 모르지만, 계엄의 발동과 동시에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는 행동이 내란에 가담하는 행동이 되는 거라는 생각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식으로 고위경찰직을 수행한다는게 말이 되는지,
계엄 전 국무회의를 했다던데, 거기도 계엄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포고령에 버젓이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포고령을 내놓는 사람은 생각을 했을까요?
하나같이 뭔가 따지고 생각해야하는 상황에서 아무도 생각하고 고쳐 묻지 않는데...딱 내란 수괴랑 어울리는 인간들만 모인 것 같음.
단지 그들이 머리를 풀가동하여 생각하는 지점은 이해타산입니다.
아마 내란수괴가 탄핵전 한동훈이랑 이야기하고 건드린 지점도 그것일 겁니다.
탄핵을 미루고 서로 이해타산을 절충하자는 내용.
한편으로는 그게 우리 사회 구성원 내면의 정체성이자 얼굴이기도 함. 그러니 그들은 끊임없이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거죠.
이번에 큰 대가를 치렀으니 바뀔까? 그렇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옛날에도 그랬으니까.
그는 우리 사회가 가진 탐욕의 대가 입니다.
코로나로 소상공인 엎어질까 풀어놓은 돈으로 부동산과 코인에 투기해놓고선, 오른 집값 떨어질까 세워놓은 거죠.
또 언젠가 윤석열도 잘했다는 인간이 등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