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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게시물ID : baby_25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봄달
추천 : 12
조회수 : 227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5/01/30 13:08:17
아이에게 규칙을 지키게 하고 자기조절력을 키워주기 위해 하는 것들이 있다. 
좋아하는 행동을 지연시키거나 
힘들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거나. 

어린이집에서 집에 가는 길이 어른 걸음으로 8분, 아이 걸음으로 15-20분 정도인데 둘째가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할 때가 있다. 쭈구려 앉아 쉴 시간을 주더라도 혼자 스스로 걸어가게 하거나,
집에 와서 신발과 겉옷을 스스로 벗어 정리하고 손을 씻고 놀게 한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아이한테는 보통 ’’힘들어도 어떡해, 해야하는 건 해야지‘ 한다. 
그럼 조금 쉬었다가 다시 걷거나 
집에 오자마자 놀고 싶어도 꾹 참고 손발 씻고 논다. 

부모님이나 시댁 어른들이 연세가 있으시고 
시댁은 며느리가 나 하나, 친정은 여동생이 외국이 있으니 명절에 오는 자식이 나 하나다. 

시댁이나 친정이나 장거리 온 자식들 편히 쉬게 하고 싶어하시지만 
워낙 연로하시거나 몸이 건강치 않으시니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 

오늘도 나름 열심히 아침식사 차리는 거 거들고 정리하고 만두 빚으려고 재료 손질 다 하고 밀가루 사러 간 남편 돌아오길 기다리며 잠깐 방에 들어와 아침에 일어난 후 처음으로 허리펴고 누웠다. 

첫째가 쫓아온다. 

- 엄마 책 읽어줘 

- ㅇㅇ야 엄마 5분만 쉴게

- 책 읽어줘야지 엄마 (만두 준비하는 동안) 내가 기다렸잖아 

- 그렇긴 하지… 근데 엄마 너무 힘든데 5분만 쉬고 읽어주면 안될까?

- 힘들어도 어떡해. 해야할 건 해야지. 

- 그렇긴 하지… 그래.. 책 갖고 와…


참교육을 당하는 건 언제나 나였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25-01-30 13:46:41추천 5


댓글 1개 ▲
2025-01-31 07:51:38추천 1
훌쩍..ㅠㅠ 진짜 누워서 유튜브 보고 싶어요….ㅠㅠ
2025-01-30 13:47:48추천 6
으으으으 저도 아들 어릴 때 거꾸로 참교육 마이 당해봤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나중에 자녀분들 크시고
나면 식구들 모일 때 재밌는 이야기가 됩니다욬ㅋㅋㅋㅋ

어머님 응원합니다!!!!!!
댓글 1개 ▲
2025-01-31 07:53:56추천 1
참교육 진짜 많이 당하고 있어요 ㅎㅎㅎ
재밌기도 하고 아차 싶기도 하고 ㅎㅎ
다 재미있는 추억인데 안타까운 건 이 놈의 기억력이 돌아서면 계속 까먹고 있어서 ㅠㅠㅠㅠㅠㅠ

아이 키우시는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ㅠㅠㅠ
2025-01-30 14:24:29추천 8
아이 작은사람 융통성 없네 ㅋㅋㅋㅋ
어린이 라는 단어가 참 이뻐요
어린 사람이란 뜻이잖아요
고거참 영특하네여 ㅋㅋ
댓글 0개 ▲
2025-01-30 14:46:22추천 2
봄달님(닉언 ㅈㅅ)글 읽으면
왜 내아이 어릴적엔
이런 이쁘고 아련한 상황들을 못느껴보고 지났지 ...하는 후회가 많이 생겨요

지나고나니 정말 짧았던 "어린이 "때가
그립네요
새해 복많이 건강하게 보내세요!!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5-01-30 18:48:50추천 1
할건 해야지 ㅋㅋㅋ
댓글 0개 ▲
2025-01-31 02:52:45추천 0
훌륭하십니다. 아이 교육에.정말.중요한.것이.일관성이죠.
댓글 0개 ▲
2025-01-31 08:33:04추천 0
규칙과 자기조절력을 키우는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는것은 아니고, 그렇지 않은 누군가로 인해 무언가를 박탈당하거나 상실됨을 보았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까지 배운다면 완벽할것 같아요.
댓글 1개 ▲
2025-01-31 08:33:29추천 0
일종의 멘탈키우기 라고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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