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대충 뭘 안넣어도 별로 맛에는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겁니다.
어제 점심때 식당 식구들이 닭도리탕을 먹고 싶다고 하기에,
시간도 없고 먹고싶다고는 하고, 그냥 설탕에 고추장만 넣고 끓였는데
대충 맛나길래 감자넣고 파넣고 내갔어요. 맛있대요. 다행이죠 뭘.
보쌈할때도 대충 마늘이랑 커피가루만 넣고 끓여도 맛있고요.
어차피 김치랑 새우젓 얹어서 먹을거잖아요?
된장찌개 끓일때도 대충 된장이랑 고추장만 넣고 끓이면 됩니다.
요리에 성의가 없어져요. 그게 단점인 것 같아요.
아. 그런데 맛 없으면 어떡하냐고요?
우리에겐 다시다가 있어요.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나물요리 그까이꺼 소금이랑 참기름만 있으면 되고요.
부침개는 귀찮아서 하기 싫지만 밀가루 소금 계란만 있으면 됩니다.
어차피 간장 찍어먹을거잖아요?
아 밀가루는 뭐 쓰냐고요? 박력분 중력분... 뭐... 쓰고싶은거 쓰세요.
어차피 걔도 밀가루고 얘도 밀가루고 별 차이 없어요.
차이 있다고는 하는데 거 대충 얇게 부치면 아무도 모름.
대충 요리하는놈의 레시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