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생일이나 이벤트 있을 때, 맛있는 케이크를 선물해주면서, "저번에 케이크 고마워서 기억해두고 있었어요. 이거 맛있어요~" 라고 하면서 가격 말하지 말고 살짝 건네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케이크를 두 개나 받으셨다는 것으로 봐서는, 그 분의 취향에 대한 체크는 좀 해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케이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다른 음식 종류를 좋아하실 가능성도 있고. 취향에 따라서는, 음식보다는 "주로 사용하는 도구" 같은 걸 선호하시는 분도 있으시니까요.
주러 갔다가 되려 말로 받아오는 식으로 ,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저는 그때 제가 구운 케이크였나 쇼콜라를 건넸거든요. 그때, 위에 쓴 말이랑 비슷하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대신, 그렇게 만들어 건네기 전에 . 평소에 대화할 기회가 있을 때, 슬그머니 제 취미로 홈베이킹 한다는 이야기 꺼내면서 "어떤 맛이 좋으냐" 라는 식으로 살짝살짝 찔러보면서 입맛이 어떤 쪽인지 "정찰?" 비슷하게 해뒀었던 것 같습니다. 그걸 기반으로 평소 제가 해먹는 맛과는 좀 다른 방향이라는 걸 알고 조정해서 만들어줬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거든요.
아마 생일이었나... 무언가의 기념일이었나 대충 그런 걸 앞뒀다고 하는 걸 알고 그때 맞춰서 건넨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그 지인이 이전에도 제가 구워주는 케이크를 맛있게 먹어준 적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 것이고요.
당장 갚겠다고 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슬그머니 간을 좀 봐가면서 움직이시는 게 어떨런가 싶네요.
아 깜박한 건데. 혹시 홈베이킹이 취미가 아니시라면, 직접 굽겠다 라고 하시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 쇼콜라 만들면서도 , 기계없이 손으로 만들던 시절이라... 아니 지금도 대부분 손으로 하지만-_-;;;
홈베이킹이 취미이긴 한데, 잘 안 하는 쪽으로 가는 이유가. 만들 때마다 초죽음 터져요. 장비 이미 갖춰두신 거 아니면 하지 마세요. 죽어요. 진짜 죽어요. 오븐에서 띵~ 하고 시간 다 되었다고 울려도, 몸이 꿈쩍도 안 하고 바닥이랑 일체형이 되어서 그대로 기절하는 식이라...-_);;; 머랭 쇼콜라였나 하여간에 머랭뿔 올린다고 손으로 치다가 팔이 아예 꿈쩍도 안 하는 상황도 겪어봤고...-_-;;;
이번주 중에 ‘덕분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가벼운 (5000-만원 상당) 기프티콘 보내시고 그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즈음 1-2만원 하는 선물 보내심 베스트고, 나중에 챙기기 번거로우시면 이번주 중 보내는 기프티콘 액수를 15000원 정도로 하시면 적절하실까 사료되옵니다^^
다류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 이거 먹다 저거 먹다가 "내키는 대로" 그 날 기분에 따라 다른 차를 마시는 게 취향인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일단 제가-_-;;; 지금은 서너가지만 남겼지만, 한때는 진짜 여러가지 갖다놓고 내키는 대로 꺼내서 우려 마시는 식이었거든요.
위에 제가 말한 것처럼, 슬그머니 어떤 차 종류를 좋아하는지 스몰토크 하다보면 "아 뭐 떨어져가더라" 라는 말도 튀어나오기 십상인데... 그걸 놓치지 않고 바로 낚아채는 방법도-_-;;;
스타벅스 같은 대중성 있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