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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바바' 를 아시나요. 카오스 스파이럴을 아시나요.
게시물ID : animation_465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RRR빨간달걀
추천 : 0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5/03/14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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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바바 하면서 패닉에 빠지는 카오루코 - 카오스

"코믹 걸즈" 라는 만화에 등장했던 꼬마 아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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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릴 적부터 , 걸핏하면 넘어지고 혼자 우는 꼬마가 "그리는 것" 을 좋아해서 만화가로 데뷔하기까지의 야이기입니다.

메인 캐릭터들이 대부분, 만화 업계의 현실을 은근히 잘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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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던 와중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카오루코 자체는 아는 게 참 많습니다. 단, 자신감이 없어서 그걸 제대로 꺼내질 못 한다는 게 단점이죠.

마치, 덕질 오타쿠라는 캐릭터를 꼬마 아가씨에 담아낸 듯한 캐릭터인데, 그 덕질을 상당히 긍정적인 쪽으로 잘 향하게 만들어놓았다고 해야 할까요?

 

컴퓨터를 척척 설치하고 프로그램 세팅한 다음, 실제로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봐도 그렇고.

덕질하는 작품과 그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늘어놓는 것을 봐도 "단순한 하앍하앍" 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이상의 심도를 보여준다는 점도 그렇고.

자신이 쓸 수 있는 무기가 제법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자기 부정" 때문에 그 무기를 자신있게 들어 내놓지 못 한다는 게 최대 단점인 캐릭터입니다.

 

그런 관찰안을 갖고 있기에, 다른 주연 캐릭터들 입장에서는 기겁하고 도망치기 바쁜 후우라를 두고 "혼자 내버려 둘 수 없다" 라고 하면서 틀어막은 창문을 열어젖히고 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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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쁜 사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삶에서 독특한 취향을 갖게 된 것 때문에 기피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이 작품을 보다가, 제 얼굴 때문에 이런저런 오해도 받았던 사건이 많이 떠올라서 더 많이 공감이 되기도 했다는 건 안 비밀...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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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아직 제 인생의 피크는 안 온 것 같습니다만.

그 피크까지 가는 길이라는 게, 남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도.

험하면서도, 아픈 길이라는 부분에서 여러가지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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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장해버린 나머지 아예 밥도 안 넘어가는 상황에서 초죽음이 되어가면서도 만화를 그립니다.

...이 부분은 진짜 애처로워서라도 보는게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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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략 상상하시는 대로.

결국에는 후편 연재분 원고를 납품한 다음 "원고 정말 괜찮다" 라는 담당자의 평가에 감동하면서 명절 귀향 신칸센을 탑니다.


코믹 걸즈 12화 - 따뜻한 세상에 내가 있었구나.jpg

 

신칸센에 앉아서 만화가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하던 사람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전송받아 보다가, 눈물도 흘리고요.

 

こんな温かな世界に。。。私が居たなんて。

이리도 따뜻한 세상 속에 , 내가 있었던 거네요.

神に感謝です。

(신이 있으시다면) 정말 만사에 감사 밖에는... (눈물)

 

끝이 아닙니다. "만화가 인생의 시작점" 일 뿐인 거죠.

 

실제로 카오루코는, 애니메이션 12화 에필로그에서 또다시 원고의 진도가 안 나가서 꽉 막힌 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또다시 "카오스 스파이럴 (밑도 끝도 없는 마이너스 상태)" 로 빠져들고 있었죠.

 

코믹 걸즈 12화 - 길은 험할수록.jpg

 

특유의 카오스 스파이럴에서 허우적대는 카오루코에게, 만화가 선배이면서 같은 만화가 기숙사생인 동시에 동년배 친구이기도 한 "츠바사" 가 일갈합니다.

 

道は遠い程、頑張り甲斐が有る!

길은 멀면 멀수록! 힘내서 가는 보람이 있는 법이고!

頑張り甲斐が有る。

힘을 내서 나아갈수록 그 보람이 커지는 법이야.

道は険しければ、険しい程。

길이 힘들고 거칠수록 말이지.

(의역)

 

누구나 힘든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10여년 가까이 싸워서 나았다고 생각한 병이 다시 소소하게 도지기 시작해서 다시 약을 먹으면서 치료 중인 동시에, 참 여러가지 측면에서 일이 꼬이고만 있습니다.

저 자신이 결함품이라는 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아예 연애를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라는 게 맘먹은 것처럼 안 되어서 힘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누군가는 웃어줄 거라 믿으면서 "죽을까" 생각했던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다음에는 레이어스 리뷰나 해볼까 싶네요.

오프닝 엔딩 CD 전부 모은 김에... [그 다음에는 갓마즈 LP 인증 + 리뷰?]

출처 망가타임 키라라 - 코믹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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