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글을 썼다가, 글 몇 개를 더 보다못해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 하고 수정으로 덧붙였습니다.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2041393
...일어나서 다시 돌아보니, 스스로에게 탄식부터 하게 됩니다.
저 자신에 대해 "세상 천지 혼자 다 아프고 앉았네. ㅂ신 새끼." 라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발바닥 터진 거, 상처 자체는 불과 5밀리 언저리 밖에는 안 됩니다만.
그래도.
집회 참석하러 갔다오는 길, 집회 참석해서 행진하는 내내.
집에 돌아와서도. 샤워하고, 밥먹고, 설거지하고 등등등등.
내내 시큰거리고 쑤시고 아픈 걸 모른 척하면서 그냥 견디고 있는 것이고.
피부과 약을 먹고 , 연고를 바르고 , 습윤 밴드 대형 꺼내서 약 발라서 붙여놓은.
여기저기가 밴드 때문에 당기고, 가끔 쑤시고, 가렵고.
예전에 몸 여기저기. 사실상 전신에 붕대를 감고 살아야 했던 10여년에 비교해보면, 사실상 "끝이 보인다" 라고는 해도.
하루에도 몇 번씩 신경질이 나는 걸 꾹꾹 눌러참고 있는데...
그 몇 개의 글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꾹꾹 눌러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라는 인간 비슷한 무언가는.
성질이 더럽습니다.
겉보기에만 멀쩡해 보입니다.
머리도 나쁩니다.
결함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유전자를 물려주는 건 "못할 짓" 이라는 생각 정도는 하고 삽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자기 비판을 자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저 원하는 건.
아이들에게. 미래의 세대에게.
"잘못된 걸 잘못된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세상" 을 남기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집회에 나가서 , 모기 소리라도 보태고 있습니다.
어제 썼던 글에 써넣은 문구입니다만.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어서 학교 다닌 거 아니잖습니까.
재벌, 권력자 같이, 갖출 거 다 갖추고서, 아무리 실패해도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재물이 갖고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게 아니잖습니까.
앞길은 원래 캄캄한 것 아닐까요?
부끄럽지 않은 앞길 -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