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마음에 대한 글... 중간중간 덕질 글도 하나 정도는...?

점심 먹고 왔습니다.

배가 부르니까 별 생각이 다 스칩니다.

용자왕 가오가이가에 등장하는 로봇 중에는, "제이 아크 - 킹 제이더" 라는 거대 전함 로봇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킹 제이더의 주력 무기 중 하나는, "반 중간자" 를 이용한 대포인데, 변형 과정에서 거대 로봇의 팔뚝 부분에 붙어있게 됩니다.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설정 중에는, "소립자 Z0 (존더 입자)" 라는 게 존재합니다.

이게 존더화를 일으키는 가장 최소 단위의 물질이라는 설정이며, 이 물질에 감염되면 존더화가 진행되어서 "빌런" 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설정이죠.

이게 결정화되어서 열매처럼 맺혀서 성숙한 것이 "존더 메탈" 인데...

반중간자포.jpg

작중에서 중간중간 이런 소립자 Z0 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 뻔한, "존더 메탈 플랜트" 를 반 중간자포로 파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더군요.

CERN 의 입자 충돌 실험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 꼽을 수 있는, 양성자를 서로 충돌시켜서 소립자를 관측하는 실험이 떠오르면서 연관된 "망상" 이 펼쳐진 게...

저기서 나오는 "반 중간자" 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 것일까.

조금 더 찾아보니, "반입자로 이루어진 물질" 이 바로 반물질이라고 하니까.

그렇다면, "반 중간자" 라는 것도 반물질의 영역에 들어가는 반입자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반입자 병기라는 "가상 매체 등장 무기" 리스트에 실제로 포함되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소립자 Z0 를 포함해서 여타 "물질" 과 전부 쌍소멸 (또는 대 對 소멸)하는 게 필연적일 것인데...

쌍소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후폭풍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확산현상을 틀어막을 수 있을까.

최소한 발사 궤도 상에 존재하는 공기를 뚫으면서 일일이 반응할 수 밖에 없고.

최초 탄착 이후 지속적으로 에너지 폭발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그 폭발의 압력 때문에라도 밀려나가는 걸 어떻게 틀어막을까 라는 거죠.

오히려 더 대단한 건, "확산현상을 틀어막을 수 있는 기술" 쪽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스치더라는 겁니다.

저런 에너지 병기는 직진성 확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것 또한 정말 대단하다 싶었고요.

- 자기장의 터널을 유도하는 식으로 직진성 확보할 수도 있다는 자료를 본 기억도... (흔히 언급되는 자기장 터널과 미묘하게 다른...)

- 관련 자료를 보다가 용량 오버로 쓰러진 기억도 덤으로...

마치, 천원돌파 그렌라간 후반에서 등장한 무간이 격추되면 작은 폭탄으로 바뀌면서 주위를 초토화시키는데...

착탄 즉시 토네이도 배리어를 형성해 작은 폭탄이 비산하는 것을 틀어막아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대형 무기는 대부분 후폭풍에 의한 "부수적 피해" 가 정말 상당합니다.

비산 화염, 비산 파편 등에 의한 "폭풍" 이 장난 아니잖습니까.

물론, 작중에서 저걸 언급하지 않는 건.

저런 식의 비산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기 시작하면 너무 밑도 끝도 없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 저런 설정이 존재한다고 가정해본다면...

"반입자 병기" 라는 것 자체도 상상 초월급으로 대단하지만.

폭발에 의해 비산해버릴 경우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초 대규모 부수적 피해 (존더화된 생물 대량 발생 등등) 를 사전에 틀어막을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 자체 또한 인간 문명을 아득하게 넘어선 수준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오늘도 잠깐 동안 머릿속을 휘저어가며, 잡다한 지식을...

어쩌면 완전 어긋난 것일지도 모르는 "쓸데없는 지식" 을 머릿속에 집어넣었... [음!?]

덧 -

...그러니까 입자물리학 등등 관련 전공이신 분들은 , 올바른 자료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압박]

특히나 궁금한 건...

에너지 병기를 실제로 만들었을 때, "직진성 확보" 를 어떻게 할 것인지 부분이 되게 궁금... (머리 터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