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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52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愛Loveyou
추천 : 6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6/02/26 20:55:07
아까 집에 들어가려는데 처음 보는 애가
저를 부르더군요. 왜 부르냐 물어보니 말하길
"몇 층에 살아요?" 그래서 ?층이라고 하니까
저희집에 가고 싶대요. 뭔가 쌔한 기분이 들어서
폰으로 녹음기를 켜고 경비실 앞 씨씨티비 앞으로
가자고 해서 대화를 이어갔읍니다
애 ㅡ 아저씨 너네 집에 가고싶어요
아저씨(저요ㅋㅋ) ㅡ 나를 어디서 봤니?
애 ㅡ 어제 잔디밭 옆에서요
아저씨 ㅡ 어떻게 봤니? (평소 포켓몬고 하는걸 봤나..)
애 ㅡ 그냥요
아저씨 ㅡ 내가 뭐 하는걸 봤니?
애 ㅡ 몰라요
아저씨 ㅡ 나는 너 처음 보는데?
애 ㅡ 엄마가 아저씨네 집에 장난감 많댔어요
아저씨 ㅡ 응?
애 ㅡ 하나만 주세요! 가고싶어요
아저씨 ㅡ 진짜야?
애 ㅡ 몰라요
아저씨 ㅡ 나는 장난감은 거의 다 정리해서 책이 많아
애 ㅡ (경비실 앞에 버려진걸 보며) 이거 뭐예요?
아저씨 ㅡ 전구, 형광등
애 ㅡ 불 나오는거네요? 어떻게 해요? 사주세요!
아저씨 ㅡ 전기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똑! 켜면 돼.
근데 위험하니까 너는 부모님께 해달라고 하렴.
그리고 너희 집에도 있는거야. 이건 버려진거고.
애 ㅡ 이런 모양은 없어요
아저씨 ㅡ 하긴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
애 ㅡ 아저씨 돈 있잖아요
아저씨 ㅡ 있긴 해
아저씨 ㅡ 너 어디살아?
애 ㅡ ?동 ?호요.
아저씨 ㅡ 같이 가자. 데려다줄게
애 ㅡ 엄마 아빠 없어요
아저씨 ㅡ 일단 너희집 앞으로 같이 가자
그리고 5층보다 낮은 한자릿수의 층에
살긴 하지만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서
일부러 씨씨티비가 있는 엘베를 타고
아이의 집으로 갔습니다
애 ㅡ 여기 살아요
아저씨 ㅡ 번호키 비밀번호 알지?
애 ㅡ 네. 그러니까 제가 열게요
삑삑삑
아저씨 ㅡ ㅇㅋ. 잘있어~
애 ㅡ 아저씨랑 놀건데요?
아저씨 ㅡ 우리는 처음 봤잖니.
부모님은 어디 가셨니?
애 ㅡ 어디 출장갔어요
아저씨 ㅡ 어디?
애 ㅡ 몰라요
아저씨 ㅡ 우리 경찰서에 가자.
너를 체포하라고 할거 아니니까
무서워하지 말고 안전한데로 가자.
애 ㅡ 네.
아저씨 ㅡ 내가 곧 출근해야되는데 좀 머네.
그냥 부모님 전화번호 좀 알려줘
애 ㅡ ?요
아저씨 ㅡ 이름이 뭐니?
애 ㅡ ?요
아저씨 ㅡ
안녕하세요 ?어머님 되시죠?
이러쿵 저러쿵 한데 말입니다
전화 바꿔드릴게요
애 ㅡ 엄마 나 심심한데요
학원은 아직 안 열었어요
아저씨랑 놀고 싶어요
아저씨 ㅡ 너 몇학년이니?
애 ㅡ ?초등학교 ?학년요
아저씨 ㅡ 잠깐 화상통화 괜찮으실까요?
아이의 상황을 보여드려야 안심하시지 않을까요.
저랑 같이 있는 동안 다친곳은 없습니다
근데 점심밥을 아직 못 먹었다네요
아이 어머니 ㅡ
괜찮습니다. ?시까지 집앞으로
갈게요. 잠시만 부탁드려요
아저씨 ㅡ 내가 지금 가진 장난감은 이거 뿐이야.
스티로폼을 발사하는 권총이지. 안 아프지만
눈에는 쏘지 말아. 너 가질래?
애 ㅡ 재미없어요
아저씨 ㅡ 집에 가자
애 ㅡ 싫어요
아저씨 ㅡ 아빠는?
애 ㅡ 저한테 가끔 장난감 사주는 일해요
아저씨 ㅡ 집에 가야지
애 ㅡ 추워요
아저씨 ㅡ 아저씨는 출근해야돼
애 ㅡ 아저씨 너네 엄마 아빠는 어디 있어요?
아저씨 ㅡ 출근 하셨어
애 ㅡ 우와~ 우리 엄마 아빠도 출근하는 일 해요
아저씨 ㅡ 직업이 뭐야? 일하시는데로 갈까?
애 ㅡ 돈 버는 일을 해요
...........
그리고 저는 아이를
어머님 품으로 보내줬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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