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친이 삐졌습니다.
이유는 자길 만났는데 자꾸 하품하고 피곤한 티를 내서라네요.
아니 평일에 일하다 만나면 피곤하지 그럼 당연히 안 피곤하겠습니까?
클라이언트 상대하듯이 하품도 참아야 하나? 지금 접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요.
피곤한 건 전데 왜 저보고 짜증 내는지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여친이 삐진 상태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제가 잘못한건 아무것도 없으니 미안하다고 하거나 달래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미안하다고 해서도 안되고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길들이기 나름이니.
이유없이 삐지는 거 받아주는 거 잘못 버릇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른척 하고 알아서 풀어지게 두려고 하는데,
경험자 분들 어떠신가요?
버릇이 고쳐지거나 아님 상대방의 고충도 배려하게 되는지요?
당연히 만나는 와중에 미안 오빠가 오늘 일이 많았어서 좀 피곤해 요새 좀 일이 많네...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