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속적인 무더위에 짜증 이빠이인 상태에서 무더위를 능가하는 뻘글에 하나하나 친절한 대답을 해주시며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주시는 심게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예전부터 심게에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쭉 얘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땅한 자격도 없고 뭘 얘기하면 좋을까 고민만 하다가 얼마전부터 관심을 가지게 된 부분이 생겨서 함께 이야기 하며 생각을 해보는건 어떨까 하여 글을 씁니다.
제목에서처럼 이성에 대한 왜곡입니다.
다른 곳에서 한창 핫한 메갈이나 여혐, 남혐에 대한 논쟁도 뜨겁습니다.
저는 처음에 문제가 붉어졌을 때 혐오와는 달리 다른 부분으로 접근한는게 좋다고 생각만 해왔었구요. 최근에 불꽃차단 당하신 김신웅 소장님과 푯카르트님의 글을 살펴보다가 이성에 대한 왜곡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키워드는 이성왜곡, 확대해석, 비상식의 일반화, 망상, 강박적인 반추 등입니다.
제가 아직 심리학적 내공이 부족하여 구름처럼 떠다니는 키워드끼리 연결은 안되네요. ㅠ ㅠ
두 분 이면 단순 왜곡을 제외하고도 많은 병적인 요소들이 있겠지만 저는 이성에 대한 왜곡부분만을 두고 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두 현자분의 주옥같을 글을 보면서 오랜만에 책도 찾아보게 되어 좋았구요...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가르침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일단 현재 김소장님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소장님 일대기를 볼 수 있습니다. 차마 링크는 못걸겠고... 방앗간을 못지나치는 참새의 심정으로 글을 보면서 제가 놀랐던 것은 소장님의 검소한 연애경력입니다.
제 기준에서야 검소하다고 느끼는 것이지 꼭 연애를 기간이나 만난 이성의 횟수로만 보고 판단하는건 옳지 안하는 생각도 합니다만.
그래도 도합 몇 달뿐으로 유추 할 수 있는 연애기간을 통하여
아래와 같은 연애도사로 거듭나아 심지어는 다른사람의 연애를 상담해주는 지나친 친절함에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하루살이가 번데기가 되어 카사노바로 거듭나는 아름다운 관경을 목격한 기분입니다.
해석남여 김신웅 심리.
연애와 사랑에 대해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그래...소장님은 이러실 수 있어...’ 생각하며 넘겼더니 이번에는 이런 글을 접하게 됩니다.
소장님과는 좀 다른 루트긴 하지만 확실히 망상이나 신경증성 증상이 보이는 부분은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름끼칠 정도의 통찰력으로 생각의 똥통으로 빠져들어가는 저질의 신세계였습니다.
무엇이 이런 비전문성에 대한 강박적 반추를 불러일으켰을까요?
궁굼합니다.
왜곡에서 출발하여 사이비로 왔는지 사이비에서 출발하여 왜곡으로 왔는지...정리가 역시 안되네요.
간혹가다 티브이에 ‘픽업 아티스트니, 헌팅 기술자 등 연예 컨설턴트등을 해주는 사람들을 자주 접해보았지만 이런 안드로메다 베이스의 연애관을 남에게 현학의 길을 안내하고자 하는 초개념 하이브리드 선지자의 관점이 어디서 출발하였고 어떻게 오나고하게 확립 되었을까 궁굼해집니다. 특유의 확고함과 냉철함을 포함해서요.
물론 이 전부터 잘못된 성 왜곡들이 혐오나 범죄나 신경증내지는 기타 병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이런식으로 판타지가 열리는 경우는 솔직히 처음 접해보기에 매우 궁굼합니다.(흔한 경우인가요?)
약간의 고민과 함께 책장에 있던 프로이트의 성욕에 관한 세편의 에세이를 집어 들어 쭉 살펴보았습니다.
관심있게 체크했었던 몇 문장들을 두둘겨볼까 합니다.
‘우리는 리비도가 대상에 집중하여 그 대상에 고착되거나 또는 그것을 포기하고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옮겨지며, 그러한 상황에서 당사자가 만족에 이르는, 즉 리비도의 부분적으로 일시적인 소멸에 이르는 성 행동을 이끈다고 인식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전이 신경증(히스테리와 강박 신경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의 정신분석은 우리에게 분명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우리는 여자들에게도 거세 컴클렉스가 있다고 말 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모두 여자도 남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남근이 있었지만 거세로 잃었다는 이론을 세운다. 그리고 남자들은 결국 여자들에게는 남근이 없다는 확신에 이름으로써 때로는 평생동안 여자들을 경시하게 되기도 한다.’
‘관찰의 결과로 우리는 인간들에게서 심리학적이나 생물학적인 의미로 순수한 남성다움이나 여성다움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 그 와는 반대로 모든 개인이 자신의 성과 다른 성에 족하는 성격적 경향이 혼합을 보인다.’
‘정신 신경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대상을 찾으려는 성심리 행동의 대부분 또는 전부가 성욕을 부정한 결과로 무의식 상태에 남아있다. 사랑을 받으려는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면서도 동시에 실제적인 성생활이 요구하는 것에대한 두려움도 지나치게 큰 여자들은, 한편으로는 그들의 삶에서 성과 무관한 사랑이라는 이상을 실현시킬 환상을 품고, 다른 한편으로는 평생동안 그들의 부모나 형제 자매들에 대해 사춘기에 되살아난 유아기의 도타운 애정을 고수함으로써, 자책을 하지 않고도 표현 할 수 있는 애정뒤에 리비도를 숨긴다.’
‘다행히도 리비도의 근친상간적 고착을 피한 사람이라도 그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 아이들이 성적인 발달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도는 신경질환을 일으킬 심각한 근거가 마련될 것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너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거에 빠져들었다가 거기서 벗어나는 경위역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남자 아이의 경우, 이 콤플렉스는 단순히 억제될 뿐만 아니라 거세의 두려움에서 오는 충격 때문에 문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게된다. 그것에 대한 성적 집착이 포기되고, 성적 연상이 제거되며, 부분적으로는 승화되기까지 한다. 또 그 대상들이 자아속으로 편입해 들어와 초자아의 모태가 되고, 새로운 성격을 형성시킨다. 정상적인, 아니 이상적인 경우 오이디푸스컴플렉스는 무의식에서조차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고, 초자아가 이를 승계한다.’
확실히 이 책은 보고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책인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쓰여진지 100년이 흘렀으니 지금은 더 연구된 부분이나 수정되어야할 부분이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날도 덥고 해서 대충 쓱 넘기면서 보다가 눈에 들어온 부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아, 물론 이성에 대한 왜곡중의 최고봉은 역시 제3의성에 대한 왜곡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이것들을 포함하여 제가 뜬구름 잡듯이 떠오른 이성왜곡, 확대해석, 잘못내린 일반화, 망상, 강박적인 반추 등의 키워드에 대해서 연결고리를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PS소장님의 작은 멘트(여성 심리에 관한 글이 많지요...)나 푯까르트님의(직접적인 멘트로는 찾지못했지만...)여성의 심리를 미끼로 여성과의 소통유입을 은근히 요구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단순한 어그로로 보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