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살부터 흡연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32살이구요.
보통 군대에서 일, 이병때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을 시작하고 상병장때 금연시도를 한다고 하는데.. 전 반대로 상병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행정병이라 짬먹고 오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심하더라구요..
해서 10년동안 금연을 해본적은 충치치료 후 3일정도 끊은거 이외 처음입니다.
금연 해보신분들은 다들 아실거에요. 담배가 땡긴다기 보다는 습관이 무서운걸..
밥먹고 흡연, 화장실에서 볼일볼때 흡연(물론 집에서만), 자기전에 흡연 저는 요 3가지가 젤 버티기 어렵더라구요.
물론 스트레스 받고 나가서 한대 피는 그런것도 잇구요.
일단 저는 금연을 약으로 시작했습니다. 챔픽스라는 약인데 병원에서 진단서 끊으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금연프로그램에 등록이 되어
꼬박꼬박 약 먹고 다시 처방전 받고 해야하는 시스템입니다. 약은 0.5mg 하루 한알부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1mg 하루 두알까지
차근차근 약의 양이 늘어나는 총 8주짜리 구조입니다.
지금은 먹고 있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저 약은 담배에 대한 생각을 엄~~~~~~~~~~~~~~~~~~~~청나게 줄여줍니다.
먹기전에는 아 뭐 약이 얼마나 담배를 안피게 하나..했는데 음 이건 정말 담배생각조차 안납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어요! 0.5mg짜리 처음 먹을때는 두통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불안한 그런느낌이 있었고, 1mg두개먹는 날부터는 매스꺼움이
올라오더라구요. 네 토할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게 약 먹을때마다 이런 느낌이 납니다. 심지어 약만 봐도 그 느낌이 나더라구요.
1mg 아침저녁 두알을 먹을때부터는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 안필거야! 이런거 없이 자연스럽게 안태우게 되더군요.
아 물론 제가 엄청 오래 금연한건 아닙니다. 아직 8일차..ㅋㅋ 하지만 저에겐 하루하루가 기록을 갱신중이라 기뻐서 자랑해봅니다.
나중에 1년이 되면 다시 자랑하러 와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연중이신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