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문제인것 같아서 심리학 게시판에 질문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공중화장실(휴게소,운동장,회사 등등)에 설치된 화장실보면
남자들끼리 같이 다닥다닥 붙어서 칸막이를 두고 소변을 보잖아요?
서로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 안보이는 심리전이랄까?
힐끔힐끔 남의 물건을 보시는(?) 비매너남도 있고
서로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정답게 줄서서 누는 현장이죠.
그런데 언제쯤인지 몰라도? (몇년 된거 같은데)
제가 그렇게 오줌을 누려고 하면 바로 바로 안나옵니다 !!!
처음에는 날이 추워서 방광이나 요도가 얼었나 싶기도 해서 조금 기다리면 나오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갈수록 이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옆에 지인이랑 같이 있는 경우에는 같이 바지를 내리고 시작해도 제가 스타트가 많이 늦기 때문에
'아직 싸냐? 얼마나 참은거야?'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진짜 심할경우에는 분명 마려운데 바지 지퍼를 내리고 누는 시늉을 해도 안나옵니다.
그리고 오줌을 눈 척 화장실을 빠져나오는데 방광에는 오줌이 차 있어서 찝찝합니다.
'내가 오줌이 조금 덜 마려워서 그런가? 조금 있다가 다시 누러 와야지'라면서 합리화(?)를 시키기도 하고요
그래서 해결 방법으로 소변기에 같이 서서 눌때도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면서 누기도 하고
'쉬이~'하면서 어린애들 오줌 누게 하는 것처럼 하기도 하는데 별 소용 없습니다.
바로 안나오고 한 10초정도 '눠야 한다, 싸야 한다'고 생각해야 나옵니다.
물론, 화장실 소변기 주변에 아무도 없을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평소같이 콸콸콸 ㅠㅜ 10초정도 안 기다리고 1~2초 안에!!!
대변기로 가서 문 닫고 오줌을 싸기만 해도 평소 같이 자~알 나옵니다.
배설 기능(오줌,성, 전립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집에서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콸콸콸 잘 나옵니다. 팬티를 내리는 즉시 바로!
문제는 밖에서 이렇게 된게 몇년이상 됐다라는 건데요. 이렇게 된 계기조차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대학교 즈음부터 이랬던거 같은데 정확한 시기도 모르겠습니다.
누가 뒤에서 오줌누는데 장난을 쳤다거나 성기능적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ㅠㅜ
'밖에 나가서 똥을 못누겠다'라는 사람들은 종종 봤어도 오줌을 못누겠다라는 사람이라 인터넷글은 본적이 없어서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저는 대변은 공중화장실에서 잘 눕니다. 시원하게...
진짜 웃자고 글쓰는게 아니라 제가 남 눈치를 보는 강박증 같은게 무의식중에 있나 싶어서 글 남깁니다.
평소에 남들 여럿 앞에 있어도 얘기 못하는 것도 아니고, 부끄럼 타는 성격도 아니고,
남만 신경쓰는 착한남자 컴플렉스 같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제 있는 정도면 병원에 가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ㅠㅜ
이정도면 비뇨기과에 가야하는지 정신과에 문의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1.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소변을 잘보다가 공중화장실에 가서 보면 빨리 안나오고 심할 경우에는 안보고 그냥 나오는 경우도 있다
2.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몇년동안 (현재진행형) 이어져 온 거 보면 신체적문제 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아닌가 하는 자체적 판단
3. 해결 방법이 있는가? 작성자와 같은 케이스가 있는가? 그냥 대변이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