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님이 여자분이라 혹시 몰라 얼굴은 살짝 가렸습니다.


각설하고

6세 아들이고 당연히 다이노포스 해적 좀비 마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에 거의 반 미쳐있습니다 ㅎㅎㅎ

어쩌다가 색종이에 가로세로 줄을 손으로 쭉쭉그려서 제가 싸먹는 법, 집짓는 법을 좀 알려주고 이런게 바둑이다! 했더니 배우고 싶다더라고요.


다행히 걸어서 15분 거리에 바둑 학원이 있다라고요.


배운지 세달되었습니다. 한 3~6개월이 고비라고 하는데 애가 아주 좋아라하네요. 덕분에 바둑판도 사고 알도 사고 했습니다.

뭔가 전투를 한다, 싸움을 한다는개 넘나 좋나봅니다.


참고로 저희 아부지가 아마 5단 정도 실력이신데

주말에 할부지네 가서 바둑 두고 오는데
제가 아주 효자가 되었네요 ㅎㅎㅎㅎ
평생 이렇에 아빠가 좋아하시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ㅎ



아무튼
저는 거의 바둑을 못두는데 그래도 둘이 두면 쌈바둑만 두려고 ㅋㅋㅋㅋㅋㅋ 좀 뭐만하면 붙어서 쌈질하고 따먹고 ㅋㅋ 집지으면 집뿌시러 가야지 하면서 쌈붙고.

유창혁 9단 류를 원했는데
현실은 서봉수 9단 ...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좋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한번가면 무려 2시간!!

그럼 주말 육아 수고하세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