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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없어서 짤렸다가 다시 취직했습니다!!!
게시물ID : boast_16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여서붙이다.
추천 : 4
조회수 : 8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5/17 01:19:48
원래 병원 의무기록사로 일하다가 부서장임에도 월급이 150정도에서 안올려줘서 퇴사 후....
 
용접배우러 폴리텍가서 1년동안 열심히 배웠어요.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용접산업기사 3개 취득했네요^^
 
그다음에 배관 티그용접이 돈 많이준다고 해서 배우러 갔는데.... 한달만에 일거리가 없어서 짤렸어요..ㅠ ㅠ
 
그래서 고민하다 안정된 정직원 일자리를 찾아보자!! 라고 마음먹고 여기저기 찾아봤어요.
 
세군대 회사가 눈에 띄어 이력서를 보냈는데 오늘 한군데에서 연락와서 면접보고 왔어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하도록 결정났어요!!
 
Co2용접에 주야간 2교대라 많이 피곤하겠지만 나이 34살에 다시 취직하게 되서 너무 기쁩니다.
 
 
 라고 지난번에 취업했다고 글 올렸었는데...
 
얼마 안있다 배관 티그용접하던 절 짜른회사에서 다시 오라구 연락왔어요. 이제 일 많다고 쭉 같이 일하자고..... 그래서 믿고 다시 갔는데...
 
그런데.............
 
이번 조선소 위기로인해 현대중공업 하청이던 회사 물량이 줄어들면서 다시 짤렸어요.. 한회사에서 두번 짤리니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한동안 방황하다가 내린 생각이.... 이제 조선관련 업종은 장기침체일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곳으로 알아봤습니다.
 
생산직 신입사원 나이의 마지노선이라는 서른다섯... 역시 이력서를 보내니 연락하나 없더군요...ㅠ ㅠ
 
학교도 열심히 다녔고, 자격증도 열심히 땄고, 나름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라 생각하는데 나이는 늘어가고..
 
지방에서 자취를 자주하다보니 돈도 많이 모으지 못하고...
 
게다가 취업도 안되니 사람이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아주많이.... 그러다보니 나쁜생각도 가끔 들기도 했어요....
 
그러다 정말 보잘것 없는 절 면접보고싶다는 회사가 있어서 2차면접까지 보고 오늘 최종합격 발표났어요 ㅎㅎ
 
이번 회사는 수요가 들쑥날쑥하지도 않고 안정적인 회사니까... 조건도 나름 괜찮다보니.. 정말 끝까지 쭉 다녀볼 생각입니다.
 
 
 
제가 많이 힘들어할때 친구가 이런말을 해줬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다보면 한번쯤 마법같은일이 생긴다"고...
 
30대 중반 취준생분들 정말 힘든 시기인거 같습니다. 다들 잘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법같은 일이 생기실 거예요!!!
 
출처 본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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