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을, 인천서 새벽 어둠을 뚫고 달려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했어요. 사람들도 드문드문...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하려면 너덧시간은 기다려야 해서 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지금의 묘가 있는 쪽에서 사저 방향으로 걷고 있는데 자전거 한무리가 저희 앞으로 휙 지나갑니다.
순간적으로 '대통령님이닷!' 가족 모두 뛰었어요.
다행히 얼마 안가서 막걸리, 술떡 등을 파는 천막 앞에 멈춰서셨습니다.
어디 짱박혀들 있었는지... 한적하던 그 이른 아침에 인파가 갑자기 수십으로 늘어났습니다. ㅎㅎ
이때 집사람이
"오늘이 결혼 10주년입니다. 대통령님!!!" 을 외쳐서 득템한 사진입니다.
악수해보신 분 별로 없지요?
악력도 악력이지만... 호랑이를 느꼈습니다.
그 다음해 5월엔 너무 많이 울었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