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학적인 정의이다.
귀여움이란 감정은 심리학에 따르면 '성 충동의 또 다른 발현'이라고 한다. 흔히 '애교가 많은 사람'을 성적인 충동과는 거리가 먼 '순진하고 착한 사람'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애교가 많은 사람은 자신의 내재된 성적 욕망을 어리숙하고 비공격적인 태도로 포장할 뿐, 실은 성적 욕구가 충동적이고 폭발적인 경우가 많다. '성 충동'이란, 우리의 생각처럼 '내 아들 낳아도'로 정리할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성적 욕망'을 부추기는 요인은 수도 없이 많다. 성적 욕망은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오는데,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파괴에 이르게 되는 인간이 지닌 원초적이고도 숙명적인 생존욕구이다. 남자들은 주로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능력의 과시를 통한 존중'에서 얻어내고자 한다면, 여자들은 자신의 욕구를 '연약하고 무해한 것'으로 포장하여 타인에게 자연스럽게 얻어내려는 경향이 크다. 비슷한 이유에서 여성과 육체적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는 아이들도 성별과 관계없이 어른들에게 애교를 많이 부린다.
아이들은 자신보다 상대적 강자인 부모에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애교를 부리곤 하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부모에게 부리는 어리광과 애교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유독 심한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내면적으로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성적 욕망이 강한 경우가 많다. 주로 성장과정에서 성적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들(성적으로 억압된 성장환경, 성적 욕망을 더럽고 유해하고 위험한 것으로 여기는 부모의 태도 목격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아이의 어리광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그 아이가 이성 부모에게 느끼는 자연스러운 성적 욕망이 다른 아이들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지는 않은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방치한 채 그대로 상태가 악화할 경우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변태성욕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자신의 아이가 부모에게 정도 이상의 애교를 집요하게 반복적으로 부릴 경우, 아동심리상담을 병행하며 부모가 평소 아이를 소유물이나 아랫사람처럼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의 성적 충동을 나쁘고 더러운 것으로 치부하며 자연스러운 성적 호기심의 발달을 억압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되돌아봐야 한다.
'귀엽다'는 감정은 흔한 우리의 착각처럼 말랑말랑하고 연약하며 포근한 감정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격렬하고 공격적인 감정이다. 혹시 귀여움을 심하게 느낄 때 이빨이 가렵거나 '깨물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강아지 머리를 입에 넣는다던지, 아기가 너무 귀여워서 팔을 깨문다던지 하는 일은 주변에서 흔하다. 심지어 귀여운 걸 보면 '때리고 싶다', '삼키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드물지만 있다. 이처럼 귀여움의 감정은 사실 아주 공격적이고 충동적이며 파괴적인 감정이다.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