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의 고민 끝에
제가 증권가에서 일하기를 희망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복학하기로 했구요.
워렌 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 책들도 몇 권 읽었습니다.
아직 실제로 무언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나름 자신도 생기고 뭔지 모를 미래의 막연한 안도감 같은 것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증권이든 은행이든 스펙이 절정에 달해있는 곳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오직 증권업 취업만을 위해서 대학에 간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취업에 실패하게 될 텐데
다른 사무직을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지금까지 따놓은 자격증 하나 없고...
어찌어찌 남들처럼 스펙 쌓아놓고
투자 포트폴리오 보여주면서 이렇게 했습니다
최종합격이 되었다고 쳐도
사실 은행이나 증권가가 오래 붙어있기 힘든 곳이란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고...
90년대~2000년대에 자동화 기기 들어오면서
대량 해고가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지면 거세질수록
제가 있을 곳이 과연 있을까 싶더라구요...
차라리 국비지원 받으면서 취업을 하는 편이 나을까,,, 맘엔 좀 안들더라도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