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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뚫은 게 자랑 (소소한 팁 포함)
게시물ID : boast_16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박맘
추천 : 3
조회수 : 9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08 1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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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3년동안 치킨무와 수많은 휴지를 버텨주었던 수압짱짱맨 우렁찬 우리집 변기였기에 

미쳤다고 갈비탕(큰 대가 아니라 la갈비 형식의 자잘한)을 생각없이 변기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신호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큰일도 보고 같이 내렸는데 역류하더군요.



가끔가다 막히면, 뚫어뻥으로 가볍게 뚫렸었고... 뚫고 나면 기분이 좋잖아요? 통쾌하잖아요?

그래서 뚫어뻥을 들고 심기일전.

 제대로 놀아보자 ~ 하고 변기와 1시간 동안 싸웠으나. 


...패배했습니다.




아 이건 예사 막힘이 아니구나.. 어딘가 꽉 틀어막혔구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인터넷의 각종 팁 중에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1. 페트병을 사용하는 방법

스판지.jpg

1) 페트병의 밑둥부분을 오려낸 뒤
2) 뚫어뻥으로 최대한 작업하여 물을 최소한으로 만들거나, 물이 안내려간다면 똥x을 퍼냅니다.
3) 구멍에 꽉 집어넣은뒤(중요) 막 그냥 막 공기압의 힘으로 막 그냥 해봤습니다.
- 결과 : 화장실 청소.

2. 비닐을 이용하는 방법

뚜러.jpg

1) 변기의 물기를 다 제거한 뒤(중요) 비닐종류와 테이프를 이용해 변기를 밀봉한 뒤 
2) 물을 내리면 수압에 의해 가운데가 뽈록하게 올라옵니다.
3) 그때 cpr을 한다고 생각하며 누르면 수압에 의해 내려간다고 합니다.
 - 결과 ; 실패. 대참사가 일어남.

3. 샴푸를 이용하는 방법.
1) 샴푸를 막 그냥 아주 막 짜낸다.
2) 2시간이 지난 뒤 내린다.
3) 막힌 부분이 윤활해져서 내려간다고 합니다.
 - 결과 ; 향긋한 ㄸ물이 올라온다.

4. 옷걸이를 이용하는 방법
1) 철사옷걸이를 해체한다.
2) 길게 만들어서 변기구멍에 집어넣어본다.
3) 직접적인 가격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 결과 ; 택도없음.

5.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방법
1) 뜨거운물을 대야에 최대한 받은 다음
2) 최대한 많은 양을 확 붇는다.(중요)
3) 수압에 의해 내려간다고 한다.
 - 결과 ; 화장실 청소.



이때 쯤 포기하고 업체를 불러야 하나해서 구글링으로 전화해보니

뼈가 막힌 것은 거의 다 변기를 들어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10~13만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된다 하시더라구요.

12만원... 가난한 자취생에게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 

돈아까운 생각에 + 몸에서는  더러운냄새나고... + 화장실은 더럽고... + 슬슬 배도 아프고 그래서 아주 서러워서 눈물 찔끔 흘리다가


문득 변기는 대체 어떤 놈이길래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

어떤 구조이길래 이렇게 막혔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123dfgrggf.jpg



다운로드.jpg

대개는 이런 구조더군요.

생각보다 3으로 표시된 부분의 구멍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고

3부분 아래 밑 구멍에서 막혔으면 변기를 들어낼 수밖에 없지만,  

1이나 2부분에서 막혔으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글링을 더 해보니 




변기뚫는기구_(1).png


옷걸이 말고 1이나 2부분을 직접 밀어내는 도구를 철물점에서 팔더라구요.

만원에 구매하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해봤습니다.

다운로드 (1).jpg

잘 휘어지는 철을 변기구멍에 대고 쭉 여의봉처럼 늘려가면서 밀어내는 도구인데요.


결과 ;




우렁찬 변기로 돌아왔습니다. ㅠㅠ

직접 해결했다는게, 우리집 변기가 다시 살아난게 너무 좋아서 똥 게시판에 올려야하나 자랑게시판에 올려야하나 고민하다가

올려봅니다.

다들 즐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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