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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선생님께 칭찬 받은 자랑
게시물ID : boast_166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kqtls
추천 : 2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0/16 21:00:35
저는 활천 중학교 2학년인데요.
꼬부기라고 해요 ㅋㅋㅋ
요즘 오유 보는 재미에 사네요. 근데 제게 살맛 나는 사건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저희 학교 교장샘이 최근에 새로 부임하셨는데 정명석 선생님이세요.
예전 계시던 교장샘은 좀 무서웠는데 이번에 오신 정명석 선생님은 교장선생님 같지 않게 애들한테 엄청 잘해주시는거에요.
원래 선생님들한테 다가가기가 어렵잖아요. 특히 교장샘은 더더욱 그렇죠.
저는 처음에 정명석 샘이 교장샘인지 첨에는 몰랐었어요.
몇학년 교과 담당이신줄 알았는데 제가 교장실 옆에 복도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정명석 선생님이 교장실로 들어가시는거에요. 그리고 다른 샘들이 정명석 샘께 엄청 인사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명석 샘이 교장샘인지 알았었는데...
교장실 옆에 복도를 청소하니까 정명석 샘을 진짜 많이 뵙게 되는데요.
정명석 샘도 그걸 보셨었나봐요.
제가 복도를 걍 건성으로 안하고 레알 정성들여 하거든요.
정명석 샘이 울 담임샘께 저 청소 깨끗하게 한다고 칭찬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살면서 교장샘께 칭찬받은 적이 처음이라.
그리고 제 귀에 직접 들은거보다 전해들으니까 기분 완전 최고더라구요.
그 담부터 저 완전 정명석 샘 팬된거 같아요.
뭔가 더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학교 선생님 팬클럽 같은 거 만들어도 되나요?
요즘 김영란법인가 뭔가 때문에 학교 샘께 카네이션 드려도 안되고 김밥도 안되고 뭐 음료수 사드려도 안된다고 하던데.
예전에 저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샘들중 가장 멋진 샘들만 뽑아서 4대천왕이라고 불렀었거든요. 결혼하셨지만 학교에서 젤 잘나가는 f4같은 샘.. ㅎㅎㅎㅎㅎㅎ
지금 제 눈에 정명석 샘이 그렇게 보여요.
엄마한테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그래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가 누구냐고 그래서 정명석 교장 샘이라고 하니까
음청 웃으시더라구요. 엄마도 학교 다닐 때 학교 샘 좋아했었다고.
근데 교장은 좀 아니지 않냐고. 그저 절 중2병 취급하시더라구요.
저희 학교 홈페이지가면 정명석 샘 사진이 있어요.
저 그거 출력해서 책상에 붙여놨어요. 제가 생각해도 좀 미친 듯
친구들이 저 취향 이상하다고
애들보고 니들 정명석 샘께 칭찬받은 적 있냐고. 엄청 자랑하고 다녀요.
저 요즘은 정명석 선생님 때문에 전교 조회 시간이 좋고 일부러 정명석 선생님 얼굴 보려고 교장실 얼쩡 거리기도 한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정명석 선생님은 제 이름을 아실까나 모르겠어요.
공부도 더 열심히 해볼까 해요.
아무래도 공부 눈에 띄게 하면 정명석 샘 눈에도 좀 띄지 않을까 싶어서요.
정명석 샘 칭찬이 이정도로 절 바뀌게 할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오늘 정명석 샘께 칭찬받은 이야기 좀 자랑하고 싶어서 맨날 눈팅만 하던 곳에 들어와 글을 남기게 되네요. 이것도 정명석 효과? 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지금까지 요즘 정명석 샘 땜에 학교 다닐 맛이 나는 활천중학교 꼬부기의 자랑질이었습니다.
읽으신 분들께는 아무 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제겐 진짜 첫사랑의 시작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정명석 교장 선생님. 사랑합니데이~~~ (교장실 복도 윤이나게 닦고 있는) 꼬부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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