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사는 21살 남자입니다.
오늘 학교 정기 연주회가 있는 날입니다.
시끌시끌하지만 무사히 모든 일을 다마치고
뒷풀이를 하러 갔죠 ㅋㅋ
근데 저는 좀 여러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
밥만먹고 바로 나왔어요.
혼자 노래부르는걸 좋아해서
동전 노래방, 혹은 오락실 노래방(줄여서 오래방)에 갔어요
가방을 던져놓고 자리에 앉앗는데 뭔가가 제 엉덩이를 자극하더군요
이게 뭔가하고 보니 
Armani
로고가 찍힌 고급스러워보이는 지갑이더군요 ㄷㄷㄷ
왠 횡재냐 하며 가방에 쑤셔박았는데.......
얼마전 지갑을 잃어버린 동생이 생각나더군요. 프라다 지갑으로 제법 고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동생이 너무 낙담하던게 기억나서 지갑을 꺼내 신분증을 확인해보니 
마침 제가 들어간 오래방앞에서 K.O.F하시는 분이시더군요.
그래서 이름을 물어보고 다시 지갑을 돌려드렸습니다.
근데 좀 어이가 없는게......
겜하면서 무미건조하게 
'아?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지갑은 옆에 친구한테 좀 줘요.'
헐.......
겜중이 었다지만 좀 기분이 나쁘더군요.
다시 들어와 노래를 몇곡 부르다가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사람이 일부러 지갑을 놔두고 그 방에 들어간 사람이 다시 나갈때 방을 확인한후
지갑을 가져갔다면 바로 쫓아가서 절도죄를 빌미로 협박을해 사기를 칠려는 신종 사기법이 아니였겟냐고.......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한것 같지만 왠지 저런 것도 있을법 하네요.
모두 조심하고 정직하게 살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