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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어제사건 정리...
게시물ID : sports_49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5
조회수 : 8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09 17:39:56
4개 경기 중 한화 엘지 경기가 제일 늦게까지 남음.
전날과 같이 상위 4개팀이 하위 4개팀을 학살하는 결과로 기울고, 자기팀 경기가 끝나 심심해진 야구팬들이 대거 한화 엘지 경기에 몰려옴. 엘지팬을 제외한 나머지팀 팬들은 대체로 한화 응원에 힘을 실어줬음. 이유는 아래와 같은데, 순위 상 한화가 약자이기에 더 마음 편하게 격려와 응원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야왕 한대화에 대한 인기에 더해 2위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엘지의 승패가 여러 팀들의 이권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가미.

스크팬: 엘지가 져야 2위권 추격자들 중 하나라도 좀 떨어져 나가지.
기아팬: 엘지가 져야 우리가 단독 2위하지.
삼성팬: 엘지가 져야 2위권 중 하나라도 따라잡지 + 임찬규가 져야 신인왕 배영섭이 좀 더 가능성 높아지지.
롯데팬: 엘지가 져...그냥.
두산팬: 엘지가 이기는 건 보기 싫은데(잠실 라이벌) 한화가 이기면 우리 6위 자리가 위태해지네? 어떡하지...
넥센팬: ...아 몰라 아무나 이기든가...

...이 와중에 엘지가 낙승 분위기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허용, 게다가 한화가 역전까지 하려다 아쉽게 실패하며 박빙의경기흐름이 펼쳐지자 피가 마르는 양팀 팬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 팬들은 명승부에 환호.

9회초 기어이 1점을 추가한 엘지와, 분위기상 패색이 짙어진 한화가 9회말 2사 3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자 공 한개 한개에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이때 야왕이 귀신같은 한 수로 홈스틸을 감행. 당황한 엘지 투수 임찬규는 와인드업 자세에서 발을 빼며 홈으로 '투구가 아닌 송구'를 던지는 명백한 보크를 저지름. 게다가 추후 기자들의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봐선 홈에서도 세이프인듯한 상황.(물론 세이프 이전에 이미 보크로 인해 3루주자가 한 루 진루하면서 득점 인정 되었어야... 그럴 경우 9회말 동점 상황으로 전개)

하지만 심판진 전원의 눈에 전원이 나가며 po끝내기오심wer... 보크 못보고 그냥 인플레이로 홈에서도 아웃판정. 경기 종료 선언...

명승부에 잔뜩 달아올라있던 야구팬들 모두 대 분노. KBO 게시판을 비롯 각종 커뮤니티 야구 관련 게시판 폭주. 한화 항의 도중 인터뷰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엘지와 보크 당사자 임찬규에 대한 비난도 거세어짐.(와중에 일부 삼팬vs일부 엘팬 사이에 배영섭vs임찬규 신인왕 설전이 다시금 발발)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인정하는 엘팬들이 다수이지만 마을 잔치에 각설이패가 빠질 수 있나, 일부 병신엘팬들이 내빈하셔서 자리를 빛내주며 불에 기름을 부음.(엘지에 대한 변호가 아니라 야왕의 홈스틸에 대한 말도 안되는 비난 수준... "코시도 아닌데 찌질하게 홈스틸" <-이따위 레벨...)

사상 초유의 제소경기 이야기가 나오며 (규정상 오늘 정오까지 한화구단이 KBO에 요청하면 KBO에서 심의) 오늘 점심때까지 기다려보는 분위기였으나 KBO의 말만 빠른 사과와 애매한 중(?)징계, 야왕 예끼니미18세의 "나는 관대하다(책임 묻지 않겠다)" 발언으로 인해 이번엔 한화팬들이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하고 나서는 판국.

어쨌든 자격미달 심판들로 인해 희대의 명경기가 오심으로 얼룩지고 엘지에 대한 타 팀 팬들의 곱잖은 시선이 생겨난데다 한동안 이 일로 이러저러한 여파가 꽤 있을듯.(팬들의 심판진에 대한 불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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