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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자랑할께요!!^^
게시물ID : boast_17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름다운일상
추천 : 4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03 15:59:13
담배랑 같이한지 이제 19년 되는 30대 솔로 징어입니다.

설 끝나고 기침감기가 심하게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큰병원 갔더니 폐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합니다.

찍었더니 폐사진에 허연게 막......퍼져있네요..ㅠㅠ..

뭐냐고 물어보니 염증이랍니다......심하면 폐렴이 된다네요..ㅠㅠ..

이렇게 아파본적이 없던 저는 울컥했습니다...

아직 초기라서 입원은 안해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입원을 해야한다고 하시길래 일때문에 입원은 안되지만 약을 좀 강하게 받을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약을 받아서 아침 점심 저녁 전부 다 챙겨먹으면서(원래 잘 챙겨먹습니다) 열심히 약을 먹었습니다.

담배도 이때는 거의 안피웠어요.

한번 약을 받을때마다 5일분씩 끊어서 주시네요.

2주정도 치료를 받고나니 기침이 안납니다.

가래도 전혀 없구요.

그래서 다시 담배를 피웠드랬죠...

제가 쓴 글중에 베오베 갔던 강릉먹방.....

그때 저녁에 친구랑 술마시면서 담배를 좀 많이 피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여행이 끝나자마자 다시 기침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진짜 안되겠다고....

여행을 갔다오고나서 3일뒤부터 아예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냥 갑자기 확!!!!!!!! 끊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갔더니 이번에도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것도 없고 다행히 요즘 유행하는 호흡기 관련 감기 같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약을 받아먹고 있는중입니다.(2주차)

기침은 거의 나았는데 콧물이 진하게 생기네요 아직..ㅠㅠ..

이빈후과를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아침 저녁으로 코안을 세척합니다.)

암튼.....그때부터 담배를 끊었는데, 술만 마시면 담배생각이 나서 힘들더군요.

그래서 제일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금연클리닉을 신청했습니다.

신청하니 손을 지압하는 조그만 물건이랑 지압용 침(볼펜) 이랑 은단이랑 은단파이프를 주시네요.

은단 파이프 최곱니다!!!

한 100번 빨면 맨솔 담배 핀것 같은 느낌이 겨우 아주 미세하게 나지만...

입에 아무것도 없는것 보단 훨씬 좋더군요^^

친구 담배필때 같이 나가서 저는 은단파이프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담배를 피고 싶다는 생각은 안나니 좋더라구요^^

금연은 담배를 한대라도 다시 피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필수 밖에 없어요.

예전에 2년넘게 금연을 했지만 한순간의 과다한 스트레스로 다시 피우게 되었었거든요.

그때부터 조금씩 다시 피다가 그냥 피우게 되었는데...

아무튼....지금은 다시 담배를 피고 싶다는 생각을 아예 안하려고 합니다.

그냥 저 담배냄새 싫어라고 자꾸 되뇌이니 훨씬 낫네요^^

박근혜도 탄핵되고 즐거운 일이 많은데 금연 시작하시는 분들!!!

실패를 해도 괜찮으니 보건소 가서 금연 클리닉 신청해서 한번 시작해보세요^^

이것저것 챙겨도 주시고 연락도 수시로 해주십니다.

올해 금연 시작하시는 분들 다들 금연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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