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원자로 냉각수 주입 펌프가 7일 아침 한때 작동이 정지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배전반 이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1호기 원자로의 연료를 냉각시키는 물을 주입하는 펌프 작동이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펌프는 다른 계통의 전원 공급으로 작동을 재개했으며, 2, 3호기 원자로의 냉각 펌프는 다른 배전반을 사용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도쿄전력은 배전반의 전압 및 전류를 측정하는 근로자가 실수로 배전반에 대한 전원 공급을 중단시키는 버튼을 누른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는 작업 설명서가 없었으며, 실수를 한 근로자가 배전반 점검 업무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지난 7월 6호기 원자로에서 작업원의 조작 실수로 약 2시간 동안 원자로 냉각이 중단된 바 있다.
3월에는 옥외 가설 전원설비에 쥐가 들어가는 바람에 2호기의 사용후 연료 수조 냉각 시스템 등이 최대 29시간 동안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