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과림동 과림저수지에서 떡붕어 수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농어촌공사와 시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5일 오후 4시께 과림저수지에서 떡붕어 수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직원 40여 명과 보트 2대 등 장비를 동원해 폐사한 떡붕어를 6일부터 이틀동안 수거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흥 저수지 떡붕어 떼죽음의 양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했다.
23㏊ 저수지 물 위를 가득 메웠으며, 수거량만 4.5t에 달했던 것.
농어촌공사는 떡붕어 아가미와 비늘 등을 확인한 결과 독극물이나 악성 폐수 유입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은 없었다고 밝혀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집단 폐사는 겨울철 저수지가 얼면서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저수지내 떡붕어 개체 수가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과림저수지에서는 10년 전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에는 인근 물왕저수지에서도 떡붕어 수만 마리가 떼죽음한 적이 있었다.
떡붕어는 다른 종에 비해 예민해 주변 환경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시와 농어촌공사는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물과 토양 시료를 채취해 관련 전문 업체에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기사 - http://www.vop.co.kr/A000006071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