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나가는 몸 아픈 여징어입니다.
급성 기도폐쇄로 대학병원 입원해있으면서 엄마 속 썩이고
퇴원 하고 1주일도 안돼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그리고 나선 또 몸이 아파 수술을하고...
퇴원 3개월만에 또 다시 병을 얻었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처음 이 병을 진단 받았을때는
정말 좌절스러웠어요.
다리가 너무 아파서 근육통인가보다 하고
자전거 타고 꾸준히 출퇴근 하면서
집 가서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울면서 자곤 했는데
병원에서 모든 검사가 끝나자 안쓰럽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도
단호하게 병을 설명하는 의사의 말을 듣고
얼마나 서럽던지.
이 병은 약물로도 치료가 안되는거라 무조건 수술이 답이라고 하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수술 전까지 집에서 쉬라고 보내줘서 지금은 집이구요.
어떤 치료도 없기 때문에 진통제만으로 버티고있습니다.
(나흘 전엔 자다가 갑자기 너무 큰 진통에 발작을 일으켜서
응급실에 실려갔어요ㅠㅠ 진통제 6개를 맞았지요..)
그래서 지금은 전국에서 제일 크다는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입원 수술 예약을 하고
집에서 기다리고있습니다.
아마 저는 11일부터는
제 뼈가 아닌 인공 뼈를 가지고 살다가 20년 후엔 또
새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을 하면서 살겠지요.
제가 이런 무거운 내용을 롤게에 쓰는 이유는
즐겨하는 게임, 즐겨보는 게시판이 롤게이고
현재 저는 걷지를 못해서 집에 쳐박혀가지구 롤만 하기때문에ㅋㅋ
롤게에 글을 올렸습니다.
수술 전까지 집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롤도 많~이 하고
무사히 건강하게 수술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프지 마시고
이 글을 보시면
염치없지만 기도 한번만 부탁드려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