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잠들고 밤이 얼굴을 내밀면 사라져가는 아이들의 소리
멀리 멀리 이 하늘 어딘가에 네가 있겠지
여름의 끝자락에 둘은 빠져나와
이 공원에서 발견했던
저 별자리가 뭔지 기억해?
*만날 수 없어도 기억을 더듬어
같은 행복을 보고 싶어
그 향기와 함께 불꽃이 펑하고 피어올라
가고 싶어 네가 있는 곳으로*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어
칠흙같은 어둠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무섭지만 괜찮아
별이 가득한 하늘이
지금도 계속 여기에 있어
울지 않을 거야 옛날에 너와 봤던
여전히 아름다운 하늘이니까
저 길까지 울려퍼지는 발소리가 귀에 남아
커다란 나의 그림자를 보고서 떠올리는 거겠지
조금도 변했을 리 없는데
애달픈 마음은 부풀어가
아무리 생각한데도 너는 이제 없어
가고 싶어 너의 곁으로
작더라도 이 마음이 작더라도
네가 제일 좋으니까
굳게 있을 수 있어
소원을 별똥별에 살짝 읊조려봤지만
울지 않아 전해질거야
아름다운 하늘에
*
작은 손을 꽉 움켜쥐고 울고 싶어 그건 정말
아름다운 하늘이었어
소원을 별똥별에 살며시 읊조려봤지만
울고 싶어 이 하늘에 마음이 전해지지 않으니
오오츠카 아이-プラネタリウム[2005.09.21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