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시는것도질타하시는것도당연할거라고생각합니다
그래도 너무 답답하고 어디 털어놓을곳이 없어 하소연식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다 우연히 임신을 했습니다
피임을 한다고 했으나 피임이 잘 되지않은듯합니다
원하지도 않았고 너무 갑작스런일이라 둘다 어찌할지를 모르고있습니다
남친은 자기가 제가 원하면 본인이 기술이있으니 책임지겠다지만 솔직히 어린나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빚도 어마어마하여 막막하기만 합니다
둘다 빚이 많아 평소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있는상황에 열심히 벌고있긴하지만 언제 빚이 탕감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다가 생활에 어느정도 여유로운형편도 아이키우기 힘든 세상이고 현실인데 이런 가난한 환경에서 낳기는 더 무섭기도하고 자신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아무래도 지우는쪽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아이에게는 한없이 미안하고 죄스러울뿐입니다
하지만 이런상황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아이를 낳은게 지운것보다 더 후회가 될것같아 이런결정을 내리려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레기같은 저의 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