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현실과는 정 반대로. 드라마, 중고딩때 본 인소에서나 나왔던 계약연애 관계로 우리가 다시 만났네.
계약연애 처음은 현실과 똑같았어. 난 너한테 매달리고 그런 날 딱하게 여기고는 선심 쓰듯 계약연애를 하자고 제안하데?
그래서 난 그거라도 좋으니 오케이 했고. 참 꿈에서도 너한테 휘둘리는건 여전하더라 계약연애라도 좋다니....병1신같지
근데 연애 계약이 지날수록 오히려 니가 나한테 매달리더라?
계약연애라면서 안하던 행동을 꿈에서나마 하고.
계약기간이 끝나고는 현실과 정 반대로 니가 나한테 매달리더라.
참 씁쓸했어. 꿈에서조차 내가 있는 곳이 현실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더라.
그 안에서라도 누렸으면 좋았었나봐.
진짜 꿈이랑 현실은 정 반대인게 맞나봐. 호구같은 내 마음은 똑같을지도 모르는데
한가지 다른건 있다. 내가 가난하고 네가 억만장자인거.
우리집 먹고 살만해. 우리 부모님 자수성가해서 나랑 내 동생 부족하지 않게 잘 살았으니까.
오죽했으면 내가 어렸을때 괴롭힘 당한게 우리집이 잘사니까 자격지심 들어서 괴롭힘 당한 거겠어.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해서 사람 잘 보는 내가 유독 니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보였는데
네가 내게 입힌 내상 덕분에 사람을 더욱 잘보게 됐고 좀더 신중하게 사람을 만날 것 같다.
그리고 남자만날 때 한가지 더 깨달은 게 있다.
모성애를 유발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그리고 비겁한 새1끼는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적어도 나한테 진짜 미안하게 생각했으면 내가 손을 내밀었을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때문에 감기 걸리지 않을 만큼의 고통을 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는데
나한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는게 싫어서 나를 피하기 급급하던 너는 그대로 살아.
난 언제나 당당하고 할말 다했던 성정 이어갈게. 고백도 내가 해서 내가 끝내고 싶었는데 니가 그 기회를 저버린거니까.
그리고 이여자 저여자 찌르지말고.
나한테만 그런줄 알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