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안했고 결혼 생각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이 어느 모임에 소속되어있는데 거기에 남자친구가 저 사귀기 전에 2년정도 좋아한 여자가 있어요
제가 남자친구 좋아했었는데 그 여자 좋아한다고 저를 안만나고 있던 상황이었고 결국 남자친구가 그 여자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받고 저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그 여자를 좋아할때부터 그 여자가 어색하고 불편하고 싫었고 남자친구 사귀면서도 딱히 친해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얼마전 제 생일이었는데 모임내 단톡에선 잘 모르는지 조용히 넘어가더라구요
모임에 딱히 정도 없었고 모임장이 미안하다고 바빠서 못챙겼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공교롭게 그 여자 생일이 제 생일 다음날이더군요
그 여자 생일 되자마자 모임장이 공개적으로 축하한다고 생일축하해주고 모임 사람들이 하나 둘 축하해주는데 제 생일엔 축하한다고 말 한마디도 안했던 남자친구가 그 여자에겐 축하한다고 보내더라구요
저는 제 생각해서 남자친구가 그 여자에게 축하한다고 말 안할 줄 알았는데..
나를 대놓고 무시하는것 같은 모임장의 태도에도 화가났고 남자친구의 태도에도 화가나더라구요
그 여자가 ㅇㅇ오빠 감사합니다 하면서 제 남자친구 이름 언급하는것도 너무 싫고 과장 보태서 진짜 죽이고 싶을 정도더라구요
저는 무시받는 기분에 그냥 그 모임을 탈퇴했고 남자친구와도 이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서러움에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너그럽게 넘어가고싶은데 계속 앙금이 남아 그게 잘 안됩니다
그 여자는 최근 애인이 생겼고 남자친구도 그 여자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는걸 알지만 현 여자친구인 제가 전에 좋아한 사람보다 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평생 기분 더러운 생일을 기억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