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아프면안된다. 대충 꽤대로하고생존하자

의사 가족들이 응급실 가야 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보면 정신 차리려나요?
뭐 이렇게 만든 책임은 의사들이 선택한 정권일텐데
의사가 2찍하고 피해는 국민이 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ㅋㅋㅋ 군의관 투입하면 잘도 해결 돼겠네
띵까띵까 놀면서 진통제, 해열제 주고 빨간 약 발라주고
안되겠다 싶으면 외진이나 허락해주던 애들이
팔다리 꺾이고, 피 토하고, 머리 깨져서 오면 잘도 치료하겠다.

석렬이 쫄따구들이 응급실 불만 켜놓고 있으라고
사정사정 하고 있다는데 ~ ㅋ
눈가리고 아웅 ~

코로나 판데믹도 이겨낸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이 꼴통 부부 하나 때문에 한순간에 날라 갈 줄은..

이제 예전같은 의료 서비스는 없는거죠…
다른 나라들처럼 아파도 예약 몇개월 기다려야 하는 세상이 옵니다 ㅜㅜ

의사놈들의 지독한 이기주의와 법률가놈들의 지독한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합작품.

현직 의사입니다.

의사들은 지인 통해 진료를 볼 거라는 댓글은 틀렸습니다. 저희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이제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는 글들이 뜹니다. 뉴스에서야 응급실 닫는 게 부각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수술하는 의사들이랑 생명과 직관되는 필수과 의사들이 그만두는 게 문제에요. 의사가 근무를 안 하는데 지인 통해 진료라는 게 되나요?

커뮤니티도 그렇고 뉴스도 그렇고 필수과 의사와 비필수과 의사를 좀 구별해야 합니다.
지금 저렇게 사직을 하는 의사들이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작업환경의학과가 있나요?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외과 이런 필수과 의사 선생님들이 저수가에 소송에 시달리다가 정부에서 지원은 커녕 앞날만 우울하게 만드는 와중에 전공의들까지 사직하니까 못 버티는 거죠. 응급의학과는 저런 필수과가 받쳐주지 않으면 감당도 안되고 소송에 시달리니까 그만두는 겁니다.

의사 수 증원은 10년 뒤에나 이뤄집니다. 그럼 10년을 버텨야 하는데 현직 의사로서 제일 큰 걱정은 지금 당장도 문제지만 10년 뒤가 더 걱정입니다.
왜냐구요? 필수과 의사들, 교수님들이 이렇게나 많이 그만 두면 그 많은 수의 후학은 누가 가르치나요? 흉부외과에서 작은 혈관 꼬매는 술기를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