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SNS 보면 지 자랑하고 싶어서 지랄 염병들 하는 꼬라지가 너무 훤하게 보여서 안함. 그냥 일상공유 뭐 이런게 전혀 아니고 딱 봐도 그냥 지는 이렇게 여유로는 삶을 살고 있고 비싼 것들도 배우자가 덥썩덥썩 말도 안했는데 잘 사주며 내가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걸 내색하려는 게 너무나도 훤히 보이는 게시물들이 대부분인게 너무너무 뻔히 보여서 꼴베기 싫음. 내가 그런 삶을 못살아서가 아님, 그 사람보다 내가 더 잘 사는 경우도 많지만 더 잘살고 못살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자랑하는 꼬라지가 베기 싫음. 나는 뭐 실제로 자랑질 하고 그런건 괜찮은데 희한하게 SNS에서 자랑질 하는 꼬라지는 이상하게 더 뵈기 싫었음. 그 인위적인 카메라 구도며, 사물의 위치, 오글거리는 글귀, 그러고 사람들의 댓글을 바라며 들이는 노력이 왜 그렇게 꼴베기 싫은지 모르겠음.
페북 인스타 트위터 이런걸로 넘어오면서는 그냥 그놈의 따봉 때문에 선 씨게 넘는 애들 많이 보이고 일절 관계도 없는 놈들이 와서는 정치질에 훈수질에...시비도 걸고... 그런 애들이랑 안 엮이려면 뭔가 내 진짜 모습보다는 보여주기식 가짜 삶을 올려 놔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 그리고 어느 순간 느낀건데 거의 도촬 수준으로 남들 삶을 관찰하게 되더군요. 심심하면 남들꺼 보고있고 따봉 날리고 있고...
또 나 자신도 따봉을 의식해서 점점 남들이 듣고 싶은 얘기만 하고 있다는걸 느낌...
그래서 그냥 지체없이 접었습니다. 그냥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걸 확실히 체감했고... 지금은 그냥 왜 그딴걸 하는지 이해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