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 만져봤는데 음질 너무 안좋아서 실망하고 왔네요

어제 LG베스트샵에 가서 LG G8을 사용해보고 왔습니다.

아직 출시는 안됬는데 3월 22일 출시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 디스플레이, 카메라 다 좋은데 음질이 역대급 대참사였습니다.

사용해 본 사용 느낌 사진하고 같이 적어보겠습니다.

무난하고 이쁜 디자인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라 좋다 나쁘다 할수는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둥글해서 여자분들께서 이뻐서 좋아할 수 있는 디자인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저는 좀 각지고 멋진 디자인을 선호하는 타입이라서요.

디자인 취향은 둘째치고라도 객관적인 시각해서 본다면

상하단 배젤이 상당히 얇고, 상하단 배젤 면적이 좁아서 상당히 좋은 디자인인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LG폰인데 갤럭시처럼 좌우측 엣지가 들어간 느낌으로 디자인되있습니다.

노치부분에 ToF 거리감지 심도 센서가 있어서 손을 위에 띄워서 움직이면 움직임을 감지해서 작동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별로 관심 없는 기능이라 안해봤습니다. (인식률은 안좋다는 소문입니다)

노치면적 축소는 아주 좋음

통화용 스피커가 삭제되고, 디스플레이를 진동시켜서 스피커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로 변경되어 노치부분에 스피커가 없습니다. 그 때문에 노치면적이 상당히 좁아져 노치부분이 거의 거슬리지 않게 된점은 좋은 발전이라고 보입니다. 저도 확실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고요.

상당 통화용 스피커가 없어지면서, 이제는 화면 안쪽에서 디스플레이하고 폰전체가 흔들리면서 소리가 나옵니다.

이게 좀 엽기적인게....

휴대폰에서 소리가 날대마다 휴대폰이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떨리면서 진동합니다.

좀 음량을 키우면 휴대폰 진동도 함께 비약적으로 진동이 커집니다;;

와 이폰 사면 2년동안 이런 진동을 느끼면서 써야한다는건데 어떻게 휴대폰을 이렇게 소리날대마다 진동을 크게 해놨는지 동영상이나 음악들을때 음량 키우고 휴대폰 만지면 진동이 너무 쎄서 불쾌합니다.

아무리 붐박스 스피커라고해도 휴대폰은 하루종일 손으로 잡고 쓰는 기기이고 동영상이나 유튜브, 음악도 자주 듣는 멀티미디어 시대인데 소리 날때마다 이렇게 진동이 강하면 저는 좀 불쾌 할 것 같습니다.(제 느낌이니 사람마다 느낌의 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진동이 크면서 음질이라도 좋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요.

LG G8 스펙입니다.

6.1인치로 화면은 큰데 배젤이 거의 없어서 폰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아 부담없는 싸이즈입니다.

167g으로 잡았을때 그렇게 무겁다는 생각은 안들고 오히려 살짝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벽돌폰 노트9 유저라 그럴수도 있고요.

퀄컴 최신 최강 CPU SDM855를 국내체서 최초로 탑재해서 성능은 최고입니다.

RAM은 6GB까 램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내장메모리도 128GB로 넉넉해서 부족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물론 512GB 옵션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요)

배터리는 3500mAh로 넉넉히 큰편입니다.

LG G8이 6.1인치에 3500mAh니까 이게 어느정도냐 하면

갤럭시 S10이 6.1인치에 3400mAh, 갤럭시 노트8이 6.3인치에 3300mAh입니다.

갤럭시하고 별로 큰 차이는 아닌데 배터리 용량 자체는 넉넉합니다.

LG G8 현존 최강 CPU 퀄컴 스냅드레곤 SDM855 국내 최초 탑재

이전까지의 퀄컴 플레그쉽 CPU였던 SDM845하고 비교하면 클럭은 2.8GHz에서 2.84GHz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지만 코어텍스 A76 아키텍쳐로 변경되었고 생산공정이 10나노에서 7나노 공정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두 CPU 모두 옥타코어지만

SDM845는 빅코어(4)+리틀코어(4) 구성이지만

SDM855는 빅코어(1)+미들코어(3)+리틀코어(4) 구성입니다.

이렇게 코어를 구성 한 이유는 최대 성능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안드로이드OS는 기본적으로 멀티스레드에 최적화 되어있는 OS이지만, 개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PC에서처럼 멀티스레드를 완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단일 강한 코어로 동작하는 것이 멀티코어로 동작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때가 많습니다.

1+3+4core CPU 구성

그래서 빅코어(1)가 최대한의 성능을 내고, 이후 추가적인 성능을 낼때 미들코어+리틀코어가 가세하여 1core+7core로 작동하게 되며 이는 8개 각각에 코어에 물려있는 8개의 L2캐시와 다르게 8개의 코어 모두를 커버하는 L3캐시가 멀티스레드시 스레드 전환을 효율적으로 해주며

퀄컴 CPU 최초로 DynamlQ 기술로 마치 기본 하나의 옥타코어인것처럼 작동하게 도와줍니다.

기본 옥타코어 CPU들은 무거운 작업시 빅코어(4)가 작동할때 리틀코어(4)가 도와줘 함께 작동하는 HMP(Heterogeneous Multi Processing) 모드로 작동하였는데 DynamlQ 기술은 마치 하나의 8코어로 동작한다고(물론 물리적인 하나의 8코어는 아니지만)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런 신기술 적용과 아키텍쳐와 공정개선으로 CPU 성능이 강화되었고, SDX20 모뎀에서 SDX24 모뎀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LTE 통신속도가 1.2Gbps에서 2Gbps로 향상되었습니다.

갤럭시S10 5G, V50은 같은 CPU인데 5G가 되고, 갤럭시S10, G8은 왜 5G가 안되죠?

SDM855 CPU는 갤럭시S10, S10 5G, G8, V50에 모두 공통으로 탑재된 통신모뎀 원칩 CPU입니다.

그런데 SDM855에 탑재된 통신모뎀 SDX24는 LTE CAT20까지만 지원합니다. 그래서 5G를 못지원하는 것이고요.

SDM855에다가 외장 모뎀 SDX50을 추가해야지만 5G NR 통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갤럭시S10 5G, V50 등 5G모델은 CPU는 같은데 5G NR 외장 모뎀인 SDX50을 추가로 달고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5G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원래 올해 3월 상용화하려고 했는데 모뎀이 좀 늦게 나오게 되면서 4월로 미뤄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SDX50 모뎀은 5G NR만 단독으로 통신하는 모뎀이고, SDX55 모뎀은 2G~5G 모두 지원하는 통신모뎀입니다.

아마 상반기중에는 상용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blog.naver.com/relectric39/221491864417

▲퀄컴 스냅드레곤 SDM855 CPU, SDX24 통신 모뎀 성능 분석

여기는 LG G8에 대한 사용기니까 퀄컴 CPU와 모뎀에 대한 이야기는 줄이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위 포스팅에 적어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리플 카메라는 장점

기본 카메라 : 1200만화소 F1.5 카메라 OIS, 위상차AF 탑재

망원 카메라 : 1200만원소 F2.4 OIS 없음

초광각 카메라 : 1600만화소 F1.9 OIS 없음

기본카메라는 OIS가 있고 위상차 AF도 있으며 조리개도 1.5로 상당히 좋은 화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센서는 뭔지 봐야겠지만 요즘 워낙 카메라 상향평준화라 어두운 곳 아니면 큰 지장은 없을 것 같고

매장에서 카메라를 시험해보니 화이트 밸런스나 화질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품질도 좋아

QHD(1440P) AM OLED 디스플레이로 화면 모서리와 노치부분이 둥글게 컷팅되어있습니다.

색감, 색온도, 채도, 밝기 모두 좋았습니다. 단 최대 밝기는 야외에서 봐야지 좀 더 자세히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RGB 조절 기능이 없는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제가 쓰는 V20은 유리하고 디스플레이 사이 아주 살짝의 갭이 있는 느낌인데 G8은 유리하고 디스플레이 사이 갭이 없이 딱 달라붙어있는 느낌이라 좀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G8은 다 좋은데 스피커는 정말 안좋았습니다.

1.스테레오가 전혀 안느껴집니다.

게임방송이나 동영상 볼때 좌우 스피커가 나눠져 있어서 스테레오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G8은 LG에서 처음으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한 폰인데 좌우 음분리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디스플레이 스피커가 최상단에 있는게 아니라 중앙쪽에 있어 스피커간의 거리가 멀지 않고, 멀티미디어용 하단 스피커가 상단스피커보다 음량이 더 크고 저음이 더 커서 상단 스피커가 하단 스피커에 완전 뭍혀버립니다.

어쨋든 그래서 모노스피커로 폰 안에서 뭔가 턱턱 막혀있는 소리가 나는 느낌입니다.

스테레오를 느끼고 싶은데 양쪽 두개의 스피커가 있다는 느낌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2.음질이 최악

저음-둥둥거리는 악기소리가 나야하는데 뭔가 턱턱턱 막혀있고 답답해죽을 것 같은 너무 이상하고 왜곡된 저음이 나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원음하고 동떨어진 답답한 저음인데 듣기 시작하면 답답해죽을 정도로 이상한 저음이 납니다. 뭔가 답답하게 막혀있는 소리

중음-보컬소리인데 보컬이 죽어버려서 저음에 묻혀 살아나질 못합니다. 보컬이 완전 죽어요. 답답하기 그지 없는 소리에 목소리가 선명하질 못합니다. 저음에 묻힌것도 묻힌거고 보컬 자체가 소리를 못내는 느낌입니다.

고음-고음도 저음에 일단 묻혀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탄탄하든 탁탁하든 고음소리가 나야되는데 고음이 실종되있습니다. 뭔가 탁탁하는 악기소리가 들려야하는데 탁탁 쳐주는 느낌이 없어요. 모든게 정말 기분나쁘고 답답한 저음에 먹혀있어서 제대로 소리가 안납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음악이든 동영상을 보면 그냥 답답하고 이상한 저음만 웅웅거리면서 나오고 제대로 된 소리가 안나옵니다. 정말 끔찍하고 잠시 들었을뿐인데 음질 참사다... 라는 생각만 듭니다.

3.붐박스 스피커 진동 너무 강해서 불쾌

물론 G7과 V40도 붐박스 스피커이고, 음질이 안좋다는 비판은 지금까지 있어왔는데 정말 역대급입니다. 제가 G7하고 V40 바로 옆에있는거하고 1:1로 다 비교했는데 G8은 진동이 1.5배 정도 더 강합니다. 진동이 너무 쎄서 동영상보거나 음악 들을때 손이 계속 엄청 강하게 흔들려서 기분이 나쁩니다. 너무 크게 진동 울리니까 감당하기 힘들어요.. 주머니에서 전화벨 울리면 진동모드도 필요 없겠습니다ㅎㅎ;;;;

4.붐박스스피커 음량 향상을 음질 향상으로 착각 가능성

보통 사람들은 음량이 높아지면 보통 음질이 좋아진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음량은 음질이 아닙니다.

붐박스 스피커는 물체 위에 올리면 공명하면서 음량이 커지게 되는데 문제는 음량커지는건 좋은데 최악의 답답한 음질이 음질 변화 없이 단지 음량만 커져 답답한 사운드가 소리만 커집니다. 별로 의미가 없어요..

좋은 음질인데 음량이 커지면 좋겠지만, 나쁜 음질이 음량만 커지니까 응??? 영 별로입니다.

5.좌우 스피커 출력이 다름

상단 스피커는 출력이 작은데 비해 하단 멀티미디어용 스피커는 출력도 더 크고 저음도 더 강해서 상단 스피커를 잡아먹어버립니다. 물론이건 갤럭시도 상하스피커 유닛이 다르다보니까 좌우 밸러스가 안맞기는 마찬가지지만 LG G8도 하단 스피커가 더 강조되어 좌우 밸런스가 안맞는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애초에 좌우 소리 구분도 거의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음질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고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그대로 가감없이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