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윌 스미스가 잘못했느냐 아니냐는 별개로.
개그는 성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인가요?
이전에 폭식투쟁 운운하던 일베 범죄자들이, 유가족들의 단식 현장 앞에서 꾸역꾸뎍 처먹는 것을 정당화하는 논리 중 하나가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뿐인데" 라는 식으로 무조건 수용을 강요하던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들도 일종의 "풍자 행위" 하면서 무조건 존중 받을 수 있다고 빼액질했죠.
풍자 라는 명목 하에 빼액질했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폭식투쟁"+"풍자"
저런 패드립성 개그를 우리나라에서도 받아들여야 된다는 논리 중 하나가 "풍자의 자유" 라는 건데.
저는 이건 못 받아들이겠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윌 스미스의 행동이 무조건 옳다고 보는 건 아닙니다.
"가치관의 이중성 - 내로남불" 을 엿볼 수 있는 눈치보기라는 정황도 그렇고.
그 자리에서 바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보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인 건가요?
2.
윌 스미스 및 그 일가의 행적은, 제가 첨부한 바와 같이 재고의 여지조차 없는 쓰레기짓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적인 쓰레기짓을 넘어서, "타국 역사에 대한 날조 - 클레오파트라 블랙 워싱" 이라고 하는 전무후무한 수준의 만행까지 저질렀죠.
이런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는 윌 스미스를 두둔하던 사람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평가는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평가" 를 변경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먹질 당시" 에는 미국 현지에서도 윌 스미스를 두둔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있을 수 있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게 10% 언저리까지 떨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제가 이미 언급한 "클레오파트라 블랙 워싱 사건 - 약쟁이 아들" 등등까지 터지면서 "공감해줄 가치도 없다" 라는 생각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오히려 하나 여쭙고 싶은 게.
제가 말하고 있는 "당시 미국에서도 두둔하는 사람이 꽤 있었기에 논란이 있을 수 있었다" 라는 명제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젖혀두더라도.
"한 번 정한 평가" 라는 걸 뒤집으면 잘못인가요?
"그때는 ~~~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 가 아닌 것 같다" 라고 평가를 뒤집으면 안 되는 건가요?
저 또한, 어느 정도는 윌 스미스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다가 점점 갈수록 "마각" 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인간 쓰레기가 맞구나 라는 식으로 평가를 바꾼 겁니다.
단순히, "주먹질" 사건 한 가지만으로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주먹질" 딱 하나만 머리에 넣어놓고 판단하자고 말하겠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은, 다른 사건과 소식 , 이슈 등등을 업데이트 되어서 점점 복합적으로 판단하면서 평가를 "업데이트" 하거든요.
어느 쪽이던 간에, "평가를 바꾼다" 라는 게 잘못이라고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그렇게 평가를 바꾸는 것이, "한국에서나 가능한 위선" 이라고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평가를 바꿨다 자체를 잘못이라고 말씀하시려는 것처럼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