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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771726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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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8
조회수 : 1663회
댓글수 : 2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4/10/28 12:57:08
원본글 작성시간 : 2024/10/28 11:20:05
제가 ~하면, 해서 뭐하나;;; 병에
걸린 거 같아요;;;
주말에 신랑이 제가 좋아하는
중국집 가자고 했는데
어휴 가면 뭐하냐 돈만 들고
살만찌지(!!???) 이런 말도 안되는
이상한 자괴감이 들어서요
결국 안 가고 누워만 있었음요;;;
책을 보면서도, 산책하면서도
에혀 이거 하면 뭐하냐 함서
끝도 밑도 없는 공허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를
채웁니다;;;;
갱년기는 남자 여자 할 거 없이
누구나 다 겪는건데....
이게 좀 미리 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본인 몸 상태에 따라서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이사갈 집 리모델링은
이케 이케 할 거고 법을 몰라 매번
곤란한 지경에 처하니 방통대에 등록을
하니 마니 하던 모든 일이 지금
전부 스탑!!! 상태 입니다 -_-
제가;;; 행동력 빠르기론
신랑도 절 못 따라왔는데...
다음주말에 장박 텐트 치러 갈라문
이것저것 준비가 필요한디
신랑 하는 것만 멍하니
보기만 했어용;;;;
오오오오오............
내가 왜 이러냐 정신차리자!!!
싶다가도 또 대번에 멍~~~을
때리고 앉아있습니다
뿌라스 인생이 참 공허하고
(원래 저라면 별로 안 할 생각!!!)
차암 부질없네 라는 생각은 덤;;;;;;;
와.....신랑도 갱년기가 올텐데
그 때 둘 다 이러고 있으면
집안 꼴이 어케 될지 생각하니
이건 좀 무섭습니다........
그래도 본능적으로
고냉이들 돌보기와 집안일
아들 치닥거리는 정상 작동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여기서 좀만 더
구덩일 파고 들어가면
싹 다 집어치우고 그냥 드러누워있지
않을까요.....ㅠㅠ
오늘도 오유님들의 활기를
조금만 얻어가겠습니다
일상생활은 해야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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