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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홀로 죽음을 기다리던 16세 소년
게시물ID : humorbest_1772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호유우
추천 : 52
조회수 : 3554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4/11/05 23:02:37
원본글 작성시간 : 2024/11/05 19:22:35

 

 

 

 

 

 

계엄군의 포위로 광주는 고립되었다.

 

통신도 두절되었고 

외부에서는 그 때 광주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계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시위대는 거의 다 무너졌고

 

무차별 살상이 계속되자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소수만 최후의 상징적 보루 도청을 지키겠다고 남았다.

 

계엄군은 경고했다.

 

밤이 되면 공격할 테니 모두 나가라.

집으로 돌아가라.

 

전투경험도 없는 일반 시민들 소수가 계엄군의 집중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공격이 시작되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

 

죽을 줄 뻔히 알면서 

왜 그 소수는 끝까지 도청을 떠나지 않았을까. 

 

 너는 아직 너무 어리니 가라고 

사람들이 떠밀어도 

왜 그 16세 소년은 떠나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맞이했을까.

 

살다보면 너무나 위험한데도 피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피하는 것이 스스로 용납이 안될 때가 있다.

 

민주주의를 외친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본 그 소년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을 것이다.

 

이런 불의에 물러서면 세상이 지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되는 것을 방조할 수 없다고.

내가 희생되더라도.

 

그렇게 그 소년은 하늘로 갔다.

 

 

 

 

7년후 

1987년 전국적으로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계엄세력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차차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그 소년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것.

 

16세 꿈 많았을 소년.

 

스스로 선택한 희생.

 

그 비극은 

 

어느 작가의 글이 되어 

 

끝내 노벨문학상도 받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24-11-05 19:51:37추천 0/68
글 쓰려면  적어도  자세히 알아보고  적으세요.
당신글엔 그당시 긴박함과 간절함이....
댓글 5개 ▲
2024-11-05 20:58:57추천 26
충분한 글....

짧은 글에도 어마어마한 조사와 책임을 강요하는 건 행동을 차단하려는 견제로만 보임.....

좋은 글임.
조금 모자라더라도......
2024-11-06 06:19:05추천 0
거 너무한거 아니오.-신세계 이재성
Tico
2024-11-06 08:36:29추천 8
뭘 더 자세히 알아보라는 말인지.
당신글엔 그냥 비아냥 거리는 비난 밖에 안 보이오....
2024-11-07 03:03:27추천 7
충고를 하려거든 당신의 그 말부터 타당한지 돌아보시오.
2024-11-07 13:27:14추천 1
그 당시 긴박함과 간절함을 정말 잘 표현했으면 작성자도 노벨 문학상을 받았겠죠^^
2024-11-05 20:35:46추천 14
혹시 소년이 온다 문재학군?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4-11-07 02:15:59추천 1
토했소!
댓글 0개 ▲
2024-11-07 03:31:35추천 1
1960년, 1980년, 1987년, 2008년, 2016년
댓글 0개 ▲
2024-11-07 05:36:48추천 5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의 좋은 내용과는 별개로 한 가지 당부 드리자면 이제 이 책을 사서 읽으려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소년이 죽는 다는 이야기는 굉장한 스포네요. 물론 아직 책을 읽지 않아 소년이 죽는 내용이 어디 쯤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목에 미리 (스포) 라고 알려 주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 0개 ▲
2024-11-07 07:13:28추천 1
글에 감동과 전율이 느껴지네요
댓글 0개 ▲
2024-11-07 13:46:38추천 10

소년이 온다의 실존인물 '문재학'열사 입니다.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410111001001
댓글 0개 ▲
[본인삭제]rainysun
2024-11-07 14:35:39추천 0
댓글 0개 ▲
2024-11-07 14:36:30추천 1
아.. 이런... 죽는군요... 이제 읽기 시작했는데
댓글 0개 ▲
2024-11-07 17:13:25추천 1
아, 스포당했어
댓글 0개 ▲
2024-11-07 21:33:30추천 1/2
어줍잖은 지 감정에 취해 몇천명에게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하는 스포질 배설.
댓글 0개 ▲
2024-11-11 14:32:01추천 0
아니 연달아 이런 댓글이 3개가 달리다니 놀랍네요. 광주도청에 44년전 있었던 일은 다 알려져 있었고, 그때 남은 사람이 어찌되었을까 관심을 가지면 다 아는 이야기고, 최근에 이 책 소개를 할 때에도 다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것 아닌가요?  44년전 있었던 내용을 스포라고 하니 놀랍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진짜 이재규가 박정희를 쏠지 몰랐다 왜 총을 쏜다고 미리 이야기 했냐라는  말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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