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다락방
넓고 큰 방도 있지만
난 그곳이 좋아요
높푸른 하늘품에 안겨져 있는
뾰족지붕 나의 다락방
나의 보금자리
* 달무리 진 여름밤
꼬깔 씌운 등불 켜고
턱괴고 하늘보며
소녀의 나래 펴던
친구는 갔어도
우정은 남아 있는
이제는 장미꽃 핀
그리움 숨기는 곳
우리집에 제일 높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