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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가는 길-김민기
게시물ID : music_177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콰이어
추천 : 0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9/06 15:30:54

 

 

 

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 지 삼년에 

뒷산의 약초뿌리 모두 캐어 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아침이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하렴 

나 떠나면 누가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서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나 떠나면 누가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해갖고 내 다시 올때까지 

짚 앞의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마라 

나 떠나면 누가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70년대, 병원도 약국도 없던 시절 서울에 약구하러 가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다가 전국민 건강보험제도가 실시된 것은 89년임.  이 제도는 불어나는 인구가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제도임. 인구구성이 변해가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적정한 해법은 손 놓은 거 같고, 결국 지방사람들이 응급실 찾아 서울로 뺑뺑이 도는 시대를 맞이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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