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깨끗한 물 담아놓은 깨끗한 설거지거리 위로 음식물 그대로 들어부어서 지금 뭐하는거야? 하고 물으면 어차피 설거지 할 건데 왜 그러느냔 소리 듣게도 되고.. 말라붙어 있는 밥풀? 닦거나 행구지도 않은채로 기름진 그릇들을 내가 대기시켜놓은 깨끗이 준비된 설거지거리들 위로 투하시켜서 전부 기름 범벅으로 오염되고, 설거지할때 그 기름범벅인 식기들 자꾸 손에서 놓치고, 손에 쥐나는거에 비하면 우스워요. 물론 말라붙은 밥풀 긁어내느라 손톱 뒤집어 꺾인적도 몇번 있었지만 ..
결국 전 수차례 말 한 끝에 결국 고치는데 성공했어요. 설거지할때 허리만 아픈게 너무 기뻐요.
미혼분들은 꼭, 설거지거리 약속 단디 해두세요. 설거지 그게 뭐라고.. 정말 소소한데 정말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여성분들, 예전의 제 남편처럼 코팅, 식기 재질 신경 안쓰는 사람도 더 있는 것 같아요. 이건 걍 미리미리 알려주세요.. 조리 도구, 식기 상해서 꼴보기싫어 버리게되면 너무 아까워요..
그리고 남자분들, 고무장갑 답답해서 못쓰는 저같은 사람 분명 더 있어요. 기름 잘 닦은 다음 행궈 담가놔 주세요.. 높이가 얼마 안돼도 미끌거려 놓치면 깨지기 정말 쉬워요. 일하다 다치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집안일 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어요. 조금씩 서로를 배려해서 서로서로 행복하게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