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도 총각때 친구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 타고가시다가 버스가 오토바이 확인도 안하고 앞으로 추월하면서 갖다박아 사고가 남 아부지 뒤에탄 친구분 그자리에서 즉사, 아부지는 골절상입으면서 구치소에 잡혀감.. 어릴때 부터 오토바이는 절대 안된다고 하셔서 마흔이 넘었지만 오토바이 타고 싶은 생각이 없음.
남자의 로망 오토바이. 1년만 타자고 생각하고 기어있는 바이크는 힘들거 같아 SYM 125cc 빅스쿠터를 구매함. 구매전 스쿠터 교육도 받음. 풀 페이스 헬멧과 레이싱용 안전 자켓도 사고 주로 출퇴근 용으로 썼는데 당시 회사가 서울역 근처라 차 막힘 없이 타고 다니기 좋았음.. 차를 운전하며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 신호위반 와리가리 등등 욕도 많이 했기에 정말 교통법규 다 지켜 운전함. 심지어 동네 골목길 일방통행 까지 지킴.. 그런데 겨울에 새벽출근 중 편도 1차로 길에서 아줌마 한 명이 골목길에서 부터 뛰어나와 차도로 뛰어듬. 아마 건너편에 버스가 보이니 골목길 부터 뛰었나 봄.. 과속도 아니고 40km/h 정도였는데 브레이크를 잡으니 살얼음이 얼었는지 넘어져 미끄러지고 그 아줌마는 한 번 쓱 보더니 버스타고 가버림. 새벽이라 다행히 차가 없어 2차 사고는 없었음. 어쨋든 출근을 하고 보니 헬멧이 아스팔트에 갈아져 있는걸 보고 그날 퇴근 후 샵에 가서 스쿠터를 넘김. 그 때가 10개월 정도 탔을때인데 어짜피 1년만 타기로 한 거 미련도 없었음.. 내가 과속 안하고 내가 안전 운전해도 차와 달리 오토바이는 날 보호해 줄 수 있는게 없으니 나만 조심 한다고 사고를 피할 수 없음. 특히나 골목에서 도로로 우회전 합류 하는 차들 오토바이 절대 안기다려 주고 끼어듬. 부딪혀도 자신은 안다친다는거지. 그렇게 로망이었던 오토바이 라이프는 사고와 함께 끝맺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