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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맛집이라던 참치무한리필집 '참치명가'
게시물ID : matzip_1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지마병시나
추천 : 4
조회수 : 112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06 23:13:08
 
 
안녕하세요 오유님들?^_^
제가 엊그제 다녀온 집인데....맛집은 아니지만 음식점이기에 이곳에올립니다.
분해서 블로그에 막 혼자 장황하게 화냈는데ㅠㅠ혹시 강남역에 이집가시려는분들 참고하시라고
썼던 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도움되시길!
 
 
 
 
 
필자는 참치를 참 좋아라한다.
이렇게 갑자기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분노를 표출하고자 함인데,
덕분에 미루기만했던 강남에서의 고시생활도 같이 포스팅할 예정이니 잘된 일이라고나 할까.
오늘도 어김없이 학원에서 자습을 마치고,
며칠 전부터 참치참치노래를 부르던 필자는 멀리서 친구까지 불러 참치 무한리필 집에 가게되었다.
멀리 나가기에 고시생 체력의 한계로, 강남역 부근을 찾게 되었는데
인터넷에 '강남역 참치 무한리필'이라고 쳐보니 여러군데가 나왔다.
그 중 필자는 가난한 학생이므로ㅜㅜ가장 저렴한 '참치명가'(기본/1인당 25000원)를 택하게 되었는데,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호불호가 심했다만.....다른곳까지 갈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가게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형편없다.
필자는 원래 '무한리필'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데,
이유는 차라리 같은 가격이면 더 좋은 서비스와 품질, 맛을 제공받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무한리필집을 찾을때는,
맛이고뭐고 그저 많이 먹기위함인데
이 곳은
기분이 나빴다.
우선, 굶주렸던 필자에 의해 사진한장 없는 점 양해말씀드리면서 소감을 쓰겠다.
처음에는 서빙하는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접시가 빌때마다 바로 리필을 해주신다.
딱 2번째 접시까지만 참치가 멀쩡하고
3번째 접시부터는 참치가 대충쓸리고 얇게썰려 양도 적은것이, 칼질도 마구잡이로 돼 몇몇점 이어잇기 일수였다.
배가 안차 4번째 접시를 시켰는데, 3번째 접시와 다를바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5번째 접시를 시켰을때는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무려 세번이나
우리가 리필을 가장 많이청했음에도
바로 요리하는 곳 옆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치를 가져다 주지 않았다.
눈앞에서 썰어서
다른 3군데의 테이블에 가져다주었다.
보다 못해 말하니, 딱 4점주셨다.
원래대로 한접시 나오면 그것만 마지막으로 먹고 갈랬는데, 인심썼다는듯이 4점?
이럴거면 밖에
'25000원에 마음껏 드세요'
이런 현수막은 왜 건건지?
나도 제 돈주고 먹는 손님인데,
근처 스페셜을 시킨듯한 테이블에는 아주머니고 주방장이고 직접 가서 술따르고 참치도 계속 내가고
학생으로 보이는 우리에겐 그런식으로 대처하다 이건가?
화가나서, 어이가 없어서 나왔다.
참고로 필자는 서해안출신으로, 맛의 고장출신으로, 맛에 대해 꽤 자부하는 편이다.
이 곳의 참치는
추천하지 않는다.
예전에 참치애난(1인 12900원이었던걸로 기억)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부위와 질이 그곳과 다를 바 없었다.
가격은 무려 2배 차이가 나니 현저히 급이 떨어지는것과 다름없다.
또, 필자는 참치집을 많이까지는 아니어도 몇번 가본 입장으로
대부분의 참치집은 무한리필이 아니더라도 한번정도는 기본으로 리필이 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고향에 내려갔을 때 가족끼리 1인당 4만원의 가격으로 먹은 참치회이다.
기본 밑반찬이 반도 안깔린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며,

처음에 제공되는 참치회다.
위에 간간히 뿌려진 금가루가 보이시는지?
(참치 명가에서 제공된 참치는 저 종류의 반절 정도 밖에 안됐다.)

리필은 이렇게된다.
위에서 말했듯, 밑반찬은 반도 채 찍히지 않았으며
주방장님께서 서비스로 해삼내장까지 내주셨다.
저게 1인 4만원이고, 3만원짜리 먹어도 특수부위만 없을뿐 비슷하게 나온다.
내가 돈내고 거지취급당하려고 무한리필집에 갔다온것인가?
분하다.
차라리 5000원 더 내고 3만원 짜리 정식을 먹는게 나았으려나?
도대체 무슨 정신머리인지.
솔직히 마지막에 그딴 '옛다 먹어라'식으로 몇점 던져주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화가 나진 않았을 지 모른다.
밑반찬이 아무리 허접하고, 참치의 급이 떨어졌단들 나는 참치를 '무한'으로 먹었다는 점에 만족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취급이라니. 참치 무한리필 체인점인 '참치애난'에 가도 당하지 않는 수모를 돈을 배로 주고 받고왔다.
기분 참 좋네.
멀리서 찾아온 친구에게 차마 '너네 집 근처 참치집이 맛은 비슷한데 더싸, 우린 낚였어'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참치먹자고 내가 꼬셨는데 미안해서 분노해도 꾹참았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쓴다.
혹시 가고싶은 분이 계시다면
다른 안주들이 질려 참치를 안주대신으로 하고싶은 분들정도에게만 권한다.
혹시나 참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가지말것.
스페셜이 35000원으로 알고있는데, 기본이 저정도 퀄리티인것을 생각하면
그냥 일반 참치집가셔서 정식먹는게 속 편하실듯 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실 분이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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