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제가 술을 종류에 가리지 않고 좀 많이 좋아합니다.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즐기는 편이라 이것저것 찾아 마시는 편이거든요. 미국에서 살게 되니 자연스럽게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술은 역시 맥주더군요. 걔중엔 국내에 수입이 되는 맥주도 되지 않는 맥주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 있을까 싶어 호응이 괜찮으면 간단하게나마 리뷰?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가 되겠지만요.. 오늘 소개할 맥주는 Blue Moon입니다.
위 사진의 왼쪽이 오리지널이고, 오른쪽은 시즌 한정입니다. 미국의 Brewing Company들은 대부분 매 계절마다 오리지널과 함께 시즌 한정 맥주들을 출시합니다. 종류: Belgian-Style Wheat Ale 특징: 벨기에 맥주 특유의 독특한 향 도수: 5.4% (Summer Honey Wheat: 5.2%) 양조회사: Blue Moon Brewing Company (Golden, Colorado) 가격: $9~10 / pack(6 bottles)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맥주들 중 하나인 블루문입니다. 색은 Wheat Ale특유의 투명한 갈색이며 목넘김은 다소 거친 편이지만 개운한 느낌입니다. 맛과 향을 비교해보자면 Belgian style이라는 이름답게 호가든과 유사합니다. 수입된 호가든과 OB에서 만든 오가든;의 맛은 좀 다른데 향만 놓고 비교하자면 호가든 >> Blue Moon >= 오가든 의 느낌입니다. 다만 호가든과 같은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고, 입자가 거친 느낌이라 차게해서 마시면 청량감이 아주 개운합니다. 일반적으로 펍에가면 Tap(생맥)으로도 인기가 좋은편인데, 생맥은 비교적 색이 탁하고 거품이 부드러우며, 묘하게도 항상 레몬이나 라임이 아닌 오렌지를 넣어줍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debbieslife/5316932123/) 개인적으론 그냥 섞이지 않은 상태를 좋아해서 따로 마시고, 나중에 오렌지만 낼름 먹습니다; 호가든은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 타입이라면, 블루문 그보단 조금 무난하고 대중적인 맛입니다. 식사와 함께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벨기에 맥주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할만 합니다. 반응이 괜찮으면 또 다른 맥주의 리뷰도 올려보겠습니다 ^^ 오늘 초복이라던데 다들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