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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글주의) 내 안의 분노를 배설하고 갑니다 죄송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801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Jpb
추천 : 6
조회수 : 178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4/06/27 02:18:36
어릴 때 안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9살 때 윗집 형한테 유사강간을 당했어요

제 입에 자기 성기를 집어 넣더군요

여러번 하진 않고 딱 한번 그랬는데 나름 충격이었어요

어머니는 도망가고 없었고 아버지는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있네요

월세 내는 집 아들한테 찍소리도 못한 거 같아요

그리고 교통사고나서 지금도 한쪽 다리를 절어요

그 때 좀 많이 다쳐서 다리뿐만이 아니고 그냥 병신이 됐었는데 

지금은 덜 병신이지만 그때 회복하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지금은 남자 평균보다 10센치 정도 더 작은 거 같아요

몸이 왜소하니 무시도 많이 당하고 괴롭힘도 많이 당했어요

괜한 시비도 많이 걸리고

아무튼 이런 것들을 잊어야 하는데 잊혀지질 않고

요즘은 좋은데 안 좋은 일이 겹칠 때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요

'한놈만 잘못 걸려라 진짜 죽여버린다'

이런 생각을 맨날 하는 건 아닌데 엎친데 덮친 상황에 또 하늘이 억까하면 저런 생각을 해요

근데 또 놀랍게도 저런 식으로 내가 누군가를 죽일듯한 상황이 되면 별일이 없어요

다행인 거겠죠

요즘 저 빈도가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저런 마음이 있어요

내가 어릴 때 당했던 억울한 일들을 누군가한테 풀고 싶다

근데 그 놈이 나쁜놈이었으면 좋겠다

그니까 내가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인생이 꼬일 때 한놈만 나한테 개지랄을 떨어서 내가 그놈을 죽여버리겠다

이런 생각을 계속해요

이런 얘기를 누군가한테 해봤는데 역시 안좋게 생각하대요

여러분도 그럴 거 알아요

근데 너무 억울하고 힘들 때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라도 털어놓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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